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줄거리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은 뮌히하우젠 남작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모험을 진짜 있었던 일처럼 진지하게 들려주는 허풍 이야기입니다. 1785년에 라스페가 영어로 익명 출간했고, 이듬해 뷔르거가 독일어판을 내면서 널리 퍼졌습니다.
여행 이야기는 겨울의 러시아에서 시작됩니다. 눈밭에서 말뚝처럼 보이는 것에 말을 묶어 두고 잠들었더니, 눈이 녹은 아침에 말이 교회 탑 꼭대기에 매달려 있습니다. 썰매를 덮친 늑대는 말 대신 썰매를 끌고 페테르부르크로 달려갑니다. 사냥에 나서면 눈에서 튀긴 불꽃으로 총을 쏘고, 체리 씨를 맞은 사슴은 머리에 체리나무를 달고 다시 나타납니다.
튀르크와의 전쟁에서는 뒤쪽 절반이 잘려 나간 말을 월계수 가지로 꿰매 붙이고, 남작은 포탄에 올라타 적의 요새를 살피러 날아가며, 늪에 빠지면 자기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말과 함께 빠져나옵니다. 포로가 되었을 때는 던져 버린 은도끼를 찾으러 콩 덩굴을 타고 달까지 올라갑니다. 여행길에서는 얼어붙었던 뿔나팔 소리가 여관에서 녹아 흘러나오고, 바다에 나가면 잠자던 큰고래에게 배가 끌려갑니다. 아무리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도 남작은 태연하게 계속 들려줍니다.
줄거리
제1화일어나 보니 말이 탑에 매달려 있었다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만화 줄거리시리즈 제1화. 설원에서 잠든 남작이 아침에 눈을 뜨자, 말은 머리 위 탑 꼭대기에 매달려 있었다. 허풍을 밝혀내러 온 젊은이 테오는 수첩에 모순을 적을 생각이었지만, 어느새 "그래서?"만 적고 있는데…….
원전에서는이야기는 남작이 한겨울에 러시아로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출발지는 판본마다 다르지만, 떠나는 이유부터가 첫 번째 농담입니다. 북부 독일과 폴란드, 발트해 연안의 옛 지역인 쿠를란트와 리보니아를 지나는 험한 길도 서리와 눈이 내리면 틀림없이 나아지리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는 가벼운 차림으로 말에 오르지만, 추위는 갈수록 심해집니다.
제2화체리 씨로 쏜 사슴, 그 뒷이야기 ―허풍선이 남작·체리나무 사슴―
만화 줄거리시리즈 제2화. 부싯돌을 잃어도, 총알이 떨어져도 남작은 손에 잡히는 걸로 쏘고, 오리 떼에 매달려 하늘까지 날아오른다. 궁여지책으로 쏜 체리 씨 한 방은 세월이 흐른 뒤, 숲속에서 뜻밖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원전에서는이 이야기들은 남작이 자기 입으로 정색하고 들려주는 사냥담으로, 하나로 이어진 줄거리가 아니라 따로따로인 모험의 모음입니다. 첫 번째는 부싯돌 이야기입니다. 집 근처 큰 연못을 뒤덮은 오리 떼를 본 남작은 총을 들고 뛰쳐나가다 문기둥에 얼굴을 세게 부딪혀 눈에서 불꽃이 튑니다. 연못에 도착해 보니 그 충격으로 부싯돌이 빠져 화약에 불을 붙일 수 없습니다. 아까의 불꽃을 떠올린 남작은 화약 접시를 열고 오리 떼를 겨눈 채 자기 눈을 주먹으로 칩니다. 그 불꽃으로 총이 발사되어 한 방에 엄청난 수의 물새가 떨어집니다. 잡은 수는 판본마다 다릅니다.
제3화이 말, 아무리 마셔도 모자라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만화 줄거리시리즈 제3화. 아무도 못 타는 사나운 말을 길들여 적의 마을에 일등으로 들어간 남작. 그런데 말은 샘물을 아무리 마셔도 만족하지 않는다. 뒤돌아본 남작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이야기 틀과 피 없는 코미디 연출은 각색이며, 모험은 모두 창작입니다.
원전에서는이야기는 전쟁터가 아니라 리투아니아의 귀족 저택에서 시작됩니다. 프르조보스키 백작의 집에 머물던 남작이 부인들과 차를 마시는 동안, 남자들은 마당에서 어린 명마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소란을 듣고 내려가 보니 말이 어찌나 사나운지 자신만만하던 기수들도 다가가지 못합니다. 남작은 단번에 말 등에 뛰어올라 승마 솜씨만으로 말을 순하게 만듭니다.
제4화포탄에 뛰어올랐는데, 돌아갈 길은 깜빡했다 ―허풍선이 남작, 포탄을 타다―
만화 줄거리시리즈 제4화. 아무도 못 들어가는 적의 도시를 살피러, 날아가는 포탄에 뛰어오른 남작. 하늘 위에서 깨달은 건 '돌아갈 길'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늪에서는 자기 머리카락을 움켜쥔다. ※이야기 틀과 하늘에서 본 풍경, 피 없는 희극 연출은 각색입니다.
원전에서는이 일화는 남작이 튀르크와 벌인 전쟁을 회고하는 대목에 나옵니다. 다른 모험담처럼 1인칭으로, 자기가 실제로 겪은 일인 양 당당하게 들려줍니다. 남작의 군대는 어느 도시를 포위하고 있는데, 정작 남작은 그 도시 이름이 이제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사령관은 요새 안의 사정을 정확히 알고 싶어 하지만, 전초와 경비병, 방어 시설을 뚫고 들어가기란 거의 불가능하고 마땅한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5화달까지 날아간 도끼, 콩으로 찾으러 간다 ―허풍선이 남작·은도끼와 달―
만화 줄거리시리즈 제5화. 포로로 잡혀 꿀벌을 돌보던 남작이 맡아 둔 은도끼를 달까지 날려 버리고는, 태연한 얼굴로 답한다. "그럼 콩을 심겠습니다." ※이야기의 틀과 듣는 사람, 정원사 우두머리와 점검 기한, 술탄의 등장은 각색입니다.
원전에서는이 일화는 영어판에서 보통 제6장으로 꼽는 대목에 나옵니다. 다만 장 번호와 구분은 판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남작은 자기 입으로 모험담을 들려주는 화자입니다. 튀르크군과 싸우다 수적으로 밀려 포로가 되고, 노예로 팔려 갑니다. 새로 맡은 일은 힘들다기보다 기묘합니다. 아침마다 술탄의 꿀벌들을 목초지로 몰고 나가 가축처럼 온종일 지켜보고, 밤이 되면 벌통으로 데려오는 일입니다.
제6화아무도 안 부는데, 뿔피리가 노래한다 ―허풍선이 남작·얼어붙은 뿔피리―
만화 줄거리시리즈 제6화. 얼어붙은 귀갓길, 신호용 뿔피리가 울리지 않는다. 좁은 길에서 맞은편 마차와 딱 마주친 남작은 마차도 말도 짊어지고 길을 빠져나간다. 하지만 여관 난롯가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말하기 좋아하는 남작마저 입을 다물게 하는 소리였다. ※이야기의 틀과 듣는 이, 마부의 성격, 여관의 고요한 장면, 음표 표현은 각색입니다.
원전에서는튀르크와 강화가 맺어져 자유의 몸이 된 남작은, 어린 황제 등이 시베리아로 보내진 정변 무렵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납니다. 그해 겨울은 유럽 전체가 지독한 추위에 시달렸습니다. 남작은 태양이 그때 입은 동상을 지금도 앓고 있다고 농담하며, 돌아오는 길이 갈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역마차로 좁은 길에 들어선 남작은 맞은편에서 오는 이들이 기다리도록 뿔피리로 신호하라고 마부에게 명합니다. 마부가 온 힘을 다해 불어도 소리는 나지 않고, 영문을 모르는 사이 맞은편에서 마차가 나타나 길이 막힙니다.
제7화고래는 배 같은 거 안 끌어요 ―허풍선이 남작·고래와 배―
만화 줄거리시리즈 제7화. 바다 한복판에서 '무언가'와 부딪친 배는 낮잠을 방해받은 거대한 고래에게 끌려다닌다. 그런데 남작이 깜빡한 돌아오는 길에는 더 큰 위기와, 세상에서 제일 거만한 해결법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야기의 틀과 듣는 이, 장교와 수병들의 말과 행동, 돛을 올려 함께 달리는 장면, 차 소품, 머리카락을 당겨 머리를 되돌리는 장면은 각색입니다.
원전에서는남작은 영국 포츠머스에서 북아메리카로 향하는 거대한 영국 군함에 오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대포 100문에 1,400명이 탄 배입니다. 별일 없던 항해는 세인트로렌스강까지 약 300리그(대략 1,400킬로미터)를 남긴 바다에서 끝납니다. 배가 무언가에 엄청난 힘으로 부딪친 것입니다. 모두 바위라고 생각했지만, 추를 매단 줄을 300패덤(약 550미터)이나 내려도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