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작의 말 (탑에 매달린 말)란?
교회 탑에 매달린 말
남작의 여행용 말
남작의 말은 러시아로 향하던 남작이 타고 있던 말로,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교회 탑에 매달려 있었던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원전에 이름은 없습니다.
한겨울 여행 중 온통 눈뿐인 벌판에서 날이 저물자, 남작은 눈 위로 튀어나온 말뚝 같은 것에 말을 묶어 두고 그 곁에서 잠들었습니다. 눈을 떠 보니 그곳은 마을 교회의 묘지였고, 머리 위에서 말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올려다보니 말이 탑의 풍향계에 고삐가 묶인 채 매달려 있었습니다.
밤사이 눈이 녹아 마을의 모습이 드러난 것입니다. 말뚝인 줄 알았던 것은 눈에 파묻혀 있던 탑 꼭대기였습니다. 남작은 권총으로 고삐를 쏘아 끊어 말을 되찾고, 태연하게 여행을 이어 갔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을 장식하는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대표적인 허풍 가운데 하나로, 이 책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