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줄거리
고대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도스가 노래한 『신통기』를 바탕으로, 세계의 시작부터 하늘의 왕좌가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의 삼대로 이어지기까지를 그린 만화입니다. 이야기는 헬리콘 산기슭에서 어린 양을 치던 헤시오도스 앞에 무사 여신들이 나타나 노래를 내려 주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맨 처음 카오스(틈)가 생겨나고, 이어서 대지 가이아, 대지 깊은 곳의 타르타로스, 사랑의 신 에로스가 나타납니다. 가이아는 하늘 우라노스를 낳고, 둘 사이에서 열두 티탄과 외눈의 키클롭스, 헤카톤케이르가 태어납니다. 자식들을 미워해 대지 깊숙이 가두었던 우라노스는 어머니 가이아의 낫을 손에 든 막내 크로노스에게 쓰러집니다. 이때 하늘의 상처에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납니다. 바다의 일족에서는 메두사, 에키드나, 케르베로스 같은 괴물의 혈통도 퍼져 나갑니다.
왕이 된 크로노스는 자식에게 쓰러진다는 예언을 두려워해, 아내 레아가 낳은 아이들을 차례로 삼켜 버립니다. 레아는 크레타 섬에서 막내 제우스를 낳고, 대신 포대기로 감싼 돌을 크로노스에게 삼키게 했습니다. 자라난 제우스는 형과 누나들을 되찾고 번개를 손에 넣습니다. 나아가 스틱스와 니케 남매, 헤카톤케이르를 같은 편으로 삼아 티탄들과의 대전쟁 티타노마키아에 나섭니다. 제9화에서는 제우스가 번개의 힘을 모두 풀어 놓아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기까지가 그려집니다.
줄거리
제1화세계는 '틈'에서 시작되었다 ―카오스와 천지창조(신통기)―
만화 줄거리안개 낀 헬리콘산에서 배고픈 양치기 헤시오도스가 독설가 무사 여신들에게 욕을 한 바가지 먹은 뒤, 월계수 지팡이와 신의 목소리를 받는다. 새하얀 무(無)에 '틈' 하나가 열리고, 어둠과 밤이 태어난다. 이어서 헤시오도스의 노래가 부른 빛, 그리고 대지와 별의 하늘이 생겨난다. 대지 깊은 곳에 깃든 열두 아이 가운데 막내만이 천장 너머의 아버지를 금빛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원전에서는『신통기』는 '신들의 탄생'이라는 뜻의 그리스 서사시입니다. 시인 헤시오도스가 지었다고 전해지며, 보통 기원전 700년 무렵의 작품으로 봅니다. 세계와 신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전하는 그리스 기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입니다. 시는 노래의 여신인 무사 여신들을 기리며 시작합니다. 여신들은 그리스 중부의 헬리콘산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밤이면 짙은 안개에 몸을 감싸고 거닙니다.
제2화"누가 들겠니" 어머니는 낫을 내밀었다 ―크로노스와 우라노스―
만화 줄거리시리즈 제2화. 별이 빛나는 하늘 우라노스가 자식들을 대지 깊숙이 밀어 넣자, 어머니 가이아는 자기 몸에서 잿빛 아다마스 낫을 만들어 "누가 이 낫을 들겠니?" 하고 묻는다. 형도 누나도 입을 다문 가운데, 가장 어리고 가냘픈 막내 크로노스만이 앞으로 나선다.
원전에서는크로노스와 우라노스 이야기는 기원전 700년 무렵 헤시오도스가 지은 그리스 서사시 『신통기』에 나옵니다. 제목은 대략 '신들의 탄생'이라는 뜻입니다. 이 시는 태초의 거대한 자연의 힘들이 다스리던 세계가 제우스의 통치로 넘어가기까지를 노래합니다. 139~182행은 그중에서도 손꼽히게 격렬한 장면으로, 하늘이 친아들에게 쓰러지는 이야기입니다.
제3화사랑의 여신은 하늘의 상처에서 태어났다 ―아프로디테의 탄생―
만화 줄거리하늘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전사와 님프가 태어나고, 바다 거품 속에서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걸어 나온다. 같은 시작의 때, 밤은 누구와도 맺어지지 않고 죽음과 잠, 그리고 다정한 마음까지 홀로 낳고 있었다.
원전에서는이 이야기는 기원전 700년 무렵 헤시오도스가 지은 서사시 『신통기』에 나옵니다. 신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노래한 작품으로, 이번 장면은 183~232행에 해당합니다. 바로 앞에서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막내아들 크로노스가 낫으로 아버지의 생식기를 잘라 뒤로 던져 버립니다.
제4화괴물들은 모두 한 가족이었다 ―메두사와 에키드나―
만화 줄거리참된 노래를 찾는 양치기 소년 헤시오도스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바다의 노인' 네레우스를 만난다. 쉰 명의 바다의 딸들에서 시작해 메두사, 에키드나, 케르베로스, 히드라, 키마이라로 이어지는 한 일족의 계보를 따라간다. 괴물에게도 어머니가 있었고, 형제가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죽는 딸의 몸에서 천마 페가수스가 하늘로 날아오른다.
원전에서는이 이야기의 출처는 기원전 700년 무렵 그리스 시인 헤시오도스가 신들의 탄생을 노래한 서사시 『신통기』입니다. 233행부터 336행까지는 바다 그 자체인 폰토스의 자손을 다룹니다. 폰토스의 맏아들은 '바다의 노인' 네레우스이고, 폰토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의 사이에서 타우마스, 포르키스, 고운 뺨의 케토, 굳센 마음의 에우리비아도 낳습니다. 네레우스는 오케아노스의 딸 도리스와 결혼해 쉰 명의 바다의 딸 네레이스를 얻고, 타우마스에게서는 날랜 이리스와 바람처럼 빠른 하르피이아이가 태어납니다.
제5화이 아이만은 삼키게 두지 않아 ―크로노스와 레아―
만화 줄거리아버지를 쓰러뜨리고 왕이 된 크로노스는 한 예언이 두려워, 태어난 다섯 아이를 차례로 삼켜 버린다. 슬픔의 밑바닥에서 여섯째를 품은 어머니 레아는 대지와 하늘에 지혜를 구하고, 대지가 건넨 돌 하나를 가슴에 새긴 채 밤바다를 건넌다. "이번에야말로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원전에서는크로노스가 자식을 삼키는 이야기는 기원전 700년 무렵 그리스 시인 헤시오도스가 지은 서사시 『신통기』에 나온다. 신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제우스가 어떻게 왕이 되었는지를 노래한 작품으로, 이 장면의 바탕이 되는 부분은 453~467행, 열다섯 줄 남짓한 짧고 압축된 대목이다.
제6화신들의 왕을 구한 건, 돌멩이 하나 ―제우스의 탄생과 크로노스의 돌―
만화 줄거리안개 낀 산에서 노래의 여신들이 배고픈 양치기에게 '어머니가 단 한 번 거짓말을 한 밤'을 노래한다. 자식을 계속 삼키는 소년 왕 크로노스에게서 막내 제우스를 지키려고, 어머니 레아는 포대기에 싼 돌을 내민다. 대지의 동굴에서 자란 제우스는 할머니 가이아의 꾀와 자신의 힘으로 아버지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다섯 형과 누나를 빛 속에서 되찾아 어머니와 다시 만나고, 사슬에서 풀어 준 삼촌들에게서 번개를 받는다.
원전에서는이 이야기가 가장 오래된 형태로 온전히 남아 있는 곳은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입니다. 기원전 700년 무렵 고대 그리스어로 지어진 서사시로, 신들이 어떻게 생겨나고 누가 세상을 다스리게 되었는지를 노래합니다. 신들의 왕 크로노스는 부모인 가이아(대지)와 우라노스(별이 빛나는 하늘)에게서 자기 아들 중 하나에게 왕좌를 빼앗길 운명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래서 아내 레아가 낳는 아이를 태어나는 족족 삼켜 버립니다.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이 그렇게 아버지 배 속으로 사라졌고, 레아는 아물지 않는 슬픔에 잠깁니다.
제7화승리는 달려온 자의 것 ―스틱스와 니케―
만화 줄거리제우스가 신들을 불러 모았지만, 아무도 먼저 손을 들지 않는다. 막내딸 니케의 한마디에 등을 떠밀린 스틱스가 네 아이를 데리고 가장 먼저 달려오고, 외톨이였던 젊은 왕은 '약속을 지키는 왕'으로서 그 한 걸음에 보답한다.
원전에서는스틱스와 니케 이야기는 기원전 700년경 고대 그리스어로 쓰인 서사시,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실려 있습니다. 신들의 긴 계보 한가운데에 놓인 대목입니다. 세상을 빙 둘러 흐르는 큰 강 오케아노스의 아내 테티스는 나일강, 스카만드로스강 같은 수많은 강과 3천 명에 이르는 딸들, 곧 오케아니데스를 낳습니다. 헤시오도스는 이 딸들 가운데 스틱스를 가장 으뜸가는 존재로 꼽습니다. 이어서 테이아와 히페리온에게서 헬리오스, 셀레네, 에오스가 태어나는 등 다른 티탄들의 계보도 함께 이야기됩니다.
제8화잊힌 형제들은 은혜를 잊지 않았다 ―제우스와 헤카톤케이르―
만화 줄거리양치기 청년 헤시오도스가 안개 낀 산에서 노래의 여신들에게 들은 노래. 자식을 삼킨 아버지 크로노스와의 전쟁은 10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다. 그때 제우스는 대지의 어머니 가이아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땅속 깊이 잊혀 있던 백 개의 팔을 지닌 세 형제를 제 손으로 풀어 빛 아래로 데려온다. 코토스는 이번엔 자신들이 지키겠다고 맹세하고, 제우스는 처음으로 번개를 치켜든다. 하지만 건너편 어둠 속에서 황금빛 눈이 떠지고 있었다.
원전에서는이번 화는 헤시오도스가 기원전 7세기 무렵에 지은 서사시 『신통기』의 617~663행을 바탕으로 합니다. 『신통기』는 신들이 어떻게 태어났고 세계를 다스리는 힘이 어떻게 넘어갔는지를 노래한 작품입니다. 이 대목은 젊은 올림포스의 신들과 크로노스가 이끄는 티탄들이 맞붙은 전쟁, 곧 티타노마키아의 앞부분에 해당합니다.
제9화봐주기를 멈춘 날, 세상이 불탔다 ―티타노마키아(티탄과의 전쟁)―
만화 줄거리시리즈 제9화. 자식에게 왕좌를 빼앗길까 두려워한 아버지 크로노스와, 홀로 살아남은 막내 제우스. 십 년을 끈 전쟁의 마지막 하루가 밝는다. 마침내 힘을 아끼지 않기로 한 제우스가 세상째 불태울 만한 벼락을 내리꽂고, 백 개의 팔을 가진 헤카톤케이르 셋이 삼백 개의 바위로 하늘을 뒤덮는다. 그렇게 옛 신들은 하늘 높이만큼 깊은 타르타로스로 떨어진다.
원전에서는티타노마키아는 그리스 신들의 두 세대가 맞붙은 전쟁입니다. 한쪽은 크로노스가 이끄는 옛 신들인 티탄들이고, 다른 쪽은 크로노스의 자식들입니다. 왕좌를 빼앗길까 두려워한 아버지가 형제자매를 삼켰을 때 살아남은 막내 제우스가 이쪽을 이끕니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이 전쟁은 승부가 나지 않은 채 이미 십 년째 이어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