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페노르란?
지붕에서 떨어진 가장 어린 동료
엘페노르는 오디세우스의 부하 가운데 가장 어린 뱃사람입니다. 원전에서는 “싸움에 특별히 강하지도, 머리가 특별히 잘 돌아가지도 않는다”고 묘사되는 평범한 젊은이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키르케의 저택에서 보낸 마지막 밤, 술에 취해 시원한 지붕 위에서 잠들어 버립니다. 출발하는 아침의 소란에 잠이 깨어 사다리를 쓰는 것을 잊고 지붕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행은 서둘러 떠나느라 그의 시신을 묻어 주지 못했습니다. 저승에서는 가장 먼저 나타난 혼령으로서 “나를 화장하고 무덤을 쌓은 뒤, 살아 있을 때 젓던 노를 세워 달라”고 오디세우스에게 부탁합니다.
만화판에서는 제1화부터 연회에서 들떠 있는 젊은이 중 한 명으로 얼굴을 비춥니다(연출상의 추가).
등장하는 화4
제1화
먹으면 집에 가기 싫어지는 열매로토파고이(로토스 열매를 먹는 사람들)
시리즈 제1화. 목마의 지혜로 트로이아 전쟁에서 이긴 오디세우스. 하지만 "딱 한 잔만"을 외치며 잔치를 멈추지 않는 부하들과, 도시를 치라고 명령한 자신의 판단 탓에 동료 일흔두 명을 잃는다. 게다가 폭풍에 떠밀려 닿은 곳은, 먹으면 집에 돌아가기 싫어지는 달콤한 열매의 나라였다.
19페이지제2화
〈아무도 아니〉라고 이름을 댄 사내키클롭스(폴리페모스)
시리즈 제2화. 외눈박이 거인의 동굴에 갇힌 오디세우스는 자기 이름을 버리는 꾀로 살아남는다. 하지만 무사히 배에 오른 뒤 진짜 이름을 외쳐 버리고, 바다의 신의 저주를 부르고 만다.
19페이지제4화
돼지가 되어도, 마음은 사람 그대로마녀 키르케
시리즈 제4화. 숲속 깊은 곳의 아름다운 저택. 정찰을 나간 동료들이 여신 키르케의 손에 돼지로 변해 버린다. 오디세우스는 홀로 저택으로 향하고, 신들의 심부름꾼에게 받은 흰 꽃과 물러서지 않는 배짱으로 마녀를 자기 편으로 만든다. 하지만 1년의 평온 끝에 들려온 말은 "먼저 저승에 가라"였다.
19페이지제5화
최강의 영웅이 죽은 뒤에 한 말저승 여행(네키이아)
시리즈 제5화. 빛이 닿지 않는 세상 끝에서 죽은 자들을 불러낸 오디세우스.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눈앞에 나타나도 그는 칼을 내리지 않고, 예언자에게 먼저 피를 마시게 한다. 세 번이나 품을 빠져나간 어머니의 그림자, 그리고 영웅들이 털어놓은 속마음. 오디세우스는 살아서 돌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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