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키치란?
유키온나와의 약속을 어긴 나무꾼
미노키치란 고이즈미 야쿠모 『괴담』의 「유키온나」의 주인공으로, 무사시국에 사는 젊은 나무꾼입니다. 나이 든 나무꾼 모사쿠를 스승으로 모시며 날마다 함께 숲으로 일하러 다녔습니다.
눈보라 치는 밤, 뱃사공의 오두막에서 잠이 깬 미노키치는 하얀 여인이 모사쿠를 얼려 죽이는 광경을 보고 맙니다. 여인은 미노키치의 젊음을 보고 목숨을 살려 주며, 이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이듬해 미노키치는 길을 가던 처녀 오유키를 만나 결혼하고, 열 명의 아이를 얻어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밤, 바느질하는 오유키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만 '옛날에 당신과 꼭 닮은 여자를 본 적이 있다'며 그날 밤 이야기를 해 버립니다.
약속을 어긴 미노키치는 목숨은 건졌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영영 잃고 말았습니다. '비밀을 지키지 못한 남자'의 후회와 남겨진 아이들의 애틋함이 이 이야기를 잊을 수 없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