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바시의 상인이란?
놋페라보를 두 번 만난 노인
교바시의 상인이란 고이즈미 야쿠모 『괴담』의 「무지나」의 주인공으로, 도쿄 교바시에 사는 나이 든 상인입니다. 야쿠모는 무지나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바로 이 상인이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밤늦게 기이노쿠니자카를 서둘러 지나던 상인은, 해자 옆에서 홀로 울고 있는 처녀를 발견합니다. 혹시 물에 몸이라도 던지려는 것은 아닐까 걱정한 그는 '곤란한 일이 있다면 도와주겠다'며 다정하게 말을 걸고 어깨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선 처녀의 얼굴은 놋페라보였습니다. 상인은 비명을 지르며 비탈길을 뛰어올라 겨우 찾은 메밀국수 포장마차로 뛰어들지만, 그곳에서 또다시 얼굴 없는 얼굴을 보게 됩니다.
곤란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친절함이 오히려 무지나에게 홀리는 계기가 된다는 아이러니도, 이 이야기의 재미 가운데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