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자기 힘을 잊었던 원숭이하누만의 대도약(순다라 칸다)
시타를 찾을 기한이 지나고, 남쪽 바닷가에서 희망을 잃은 수색대 앞에 날개가 불탄 늙은 큰 독수리 삼파티가 나타난다. 자신감 없던 하누만은 곰족의 장로 잠바반 덕분에 ‘잊고 있던 힘’을 되찾고, 라마의 반지를 품에 안은 채 새도 며칠은 걸리는 바다를 단번에 뛰어넘는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타를 찾을 기한이 지나고, 남쪽 바닷가에서 희망을 잃은 수색대 앞에 날개가 불탄 늙은 큰 독수리 삼파티가 나타난다. 자신감 없던 하누만은 곰족의 장로 잠바반 덕분에 ‘잊고 있던 힘’을 되찾고, 라마의 반지를 품에 안은 채 새도 며칠은 걸리는 바다를 단번에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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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의 바탕이 된 신화
이번 화는 발미키의 산스크리트 서사시 『라마야나』 가운데 「키슈킨다 칸다」 끝부분(널리 쓰이는 판본의 장 번호로 대략 40~67장)과 「순다라 칸다」 1장에 해당합니다. 『라마야나』는 기원전 몇 세기부터 기원후 몇 세기에 걸쳐 내용이 더해지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봅니다. 라마의 아내 시타는 랑카의 마왕 라바나에게 납치되었고, 라마는 원숭이 왕 수그리바와 손을 잡은 상태입니다.
우기가 끝나자 수그리바는 원숭이와 곰의 대군을 동서남북으로 보내며 각 지역의 산과 강을 자세히 일러 주고 "한 달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죽음"이라는 엄한 명령을 내립니다. 라마는 하누만에게 특히 기대를 걸고, 자기 이름이 새겨진 반지를 시타에게 보일 증표로 건넵니다. 앙가다가 이끄는 남방 수색대는 빈디야산을 뒤지지만 단서를 찾지 못하고, 땅속 동굴에서 고행하는 여인 스바얌프라바의 도움으로 바닷가에 나왔을 때는 이미 기한이 지나 있었습니다. 벌을 두려워한 앙가다는 굶어 죽기로 하고, 다른 이들도 그 곁에 앉습니다.
그때 산속 동굴에서 날지 못하는 늙은 독수리 삼파티가 나타납니다. 원숭이들의 한탄 속에서 동생 자타유의 죽음을 알게 된 그는, 젊은 시절 형제가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다 자신이 날개로 동생을 감싸 주는 바람에 날개가 타 버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멀리까지 보는 눈으로 "시타는 바다 건너 백 요자나 떨어진 랑카에 있다"고 알려 줍니다(요자나는 고대 인도의 거리 단위로, 실제 길이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말을 마치자 그의 날개가 다시 돋아납니다.
원숭이들은 저마다 뛸 수 있는 거리를 말하지만, 바다를 건너 돌아올 수 있는 이는 없습니다. 하누만은 말없이 앉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곰족의 장로 잠바반은 그에게 바람의 신 바유의 아들로 태어난 일, 어린 시절 떠오르는 태양을 과일로 알고 뛰어올랐다가 인드라의 벼락에 턱(하누)을 다친 일을 들려주며 용기를 북돋웁니다. 참고로 '하누만이 저주 때문에 자기 힘을 잊었다'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이 부분이 아니라, 후대에 덧붙여졌다고 보는 학자가 많은 마지막 권 「우타라 칸다」에 나옵니다.
하누만은 몸을 거대하게 키워 마헨드라산에서 뛰어오릅니다. 바다 위에서는 세 번의 시험을 만납니다. 바닷속 황금 산 마이나카가 솟아올라 쉬어 가라고 권하지만 하누만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신들이 보낸 뱀의 어머니 수라사가 입속으로 들어오라고 하자, 그녀가 입을 점점 크게 벌리는 사이 엄지손가락만큼 작아져 들어갔다 나와 축복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자를 붙잡는 나찰녀 심히카에게 잡히지만, 몸속으로 들어가 안에서 찢고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마침내 랑카의 산꼭대기에 내려섭니다.
'순다라 칸다'는 대략 '아름다운 권'이라는 뜻으로,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라마야나』에서 가장 사랑받고 자주 낭송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절망과 포기 직전에서 한 영웅이 자신감을 되찾으며 수색이 성공으로 바뀌기 때문에, 힘은 누군가 믿어 줄 때 비로소 깨어난다는 교훈으로 읽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누만은 지금도 헌신과 용기, 지혜의 본보기로 힌두교에서 널리 숭배됩니다. 바다 위 시험들은 힘만큼 재치와 예의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원전은 등장인물을 원숭이, 곰, 독수리라고만 부르므로 만화 속 얼굴과 옷차림, 색, 라마의 반지 모양은 모두 창작 디자인입니다. 수그리바의 긴 지리 설명은 줄였고, 수색대의 대화와 개성, "새도 며칠은 걸리는 바다" 같은 표현도 만화의 연출입니다. 원전은 하누만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고만 적을 뿐이어서, 그의 내면의 망설임과 '잊고 있던 힘'이라는 주제는 후대 전승을 바탕으로 한 해석입니다. 해 질 녘의 도착 장면, 마이나카·수라사·심히카의 모습, 도약의 속도감과 효과음도 극적인 연출입니다.
삼파티의 날개가 다시 돋아나는 순간과 하누만이 단숨에 바다를 건너는 장면은 『인도 서사시 라마야나 ―추방된 왕자와 바람의 아들 하누만―』 제8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Manga Portal의 모든 화는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읽을 수 있으니, 이번 화부터 읽어도 좋고 제1화로 돌아가 라마의 여정을 처음부터 따라가 보셔도 좋습니다.
발미키의 『라마야나』에서 하누만은 몸을 거대하게 키워 마헨드라산에서 백 요자나 너비의 바다를 뛰어넘습니다. 도중에 마이나카산의 휴식 제안을 사양하고, 뱀의 어머니 수라사를 재치로 넘기고, 나찰녀 심히카를 물리칩니다.
이 부분의 원전에서 하누만은 그저 말없이 앉아 있다가, 잠바반이 그의 신성한 출생과 힘을 일깨워 주자 일어섭니다. 저주 때문에 힘을 잊었다는 이야기는 후대의 권으로 여겨지는 「우타라 칸다」에 나옵니다.
삼파티는 자타유의 형인 독수리입니다. 태양으로부터 동생을 감싸다 날개를 잃었고, 멀리 보는 눈으로 시타가 랑카에 있음을 알려 준 뒤 날개가 다시 돋아납니다.
『라마야나』의 다섯 번째 권으로, 하누만이 랑카로 건너가 시타를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사시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자주 낭송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잠바반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기 하누만이 태양을 과일로 알고 뛰어올랐다가 인드라의 벼락에 턱을 다쳤습니다. 산스크리트어로 턱을 '하누'라고 하며, 이것이 이름의 유래로 설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