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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어깨에 올라탄 가짜 사무라이, 이제 못 내린다오이강

다리 없는 오이강 앞에서 강 건너는 삯을 아끼려고 사무라이로 변장한 야지와 가신 역을 맡은 기타. 인부의 어깨 위에서 한껏 으스대지만, 큰 강 한복판에서 허리에 찬 칼이 엉뚱한 사고를 치고, 내릴 수도 없는 곳에서 거짓말이 들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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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화 예고 · 제작 중제6화 제6화 맹인 안마사 등에 업혀 강 건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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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줄거리

『도카이도추 히자쿠리게』는 에도 시대의 인기 작가 짓펜샤 잇쿠가 쓴 익살 소설로, 첫 편이 1802년에 나왔습니다. 에도 사람 야지와 기타가 에도(지금의 도쿄)와 교토를 잇는 큰길 도카이도를 따라 서쪽으로 걸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잔꾀를 내고 그 꾀가 도리어 자기 발목을 잡는 것이 이 책의 단골 웃음 공식입니다. 오이강 대목은 3편에 나옵니다. 다리 없는 강에 다다른 두 사람은 현지 인부를 고용해야만 건널 수 있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야지는 사무라이 행세를 하기로 하고, 기타에게 가신 역을 맡깁니다.

원전Yaji and Kita: The Great Tokaido Road Trip — 일본 · 1802–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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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의 바탕이 된 원작 이야기

야지와 기타의 가짜 사무라이 소동: 히자쿠리게 오이강 줄거리

한마디로: 오이강의 가짜 사무라이 소동은, 강 건너는 삯을 아끼려고 야지가 사무라이로, 기타가 가신으로 변장했다가 정체가 들통나 인부들에게 호되게 망신을 당하는, 『도카이도추 히자쿠리게』의 이야기입니다. 짓펜샤 잇쿠의 이 익살 소설에서 두 사람은 이렇게 창피를 당하고도 별로 뉘우치지 않은 채 여행을 계속합니다.

원작 줄거리: 오이강에서 벌인 얄팍한 속임수

『도카이도추 히자쿠리게』는 에도 시대의 인기 작가 짓펜샤 잇쿠가 쓴 익살 소설로, 첫 편이 1802년에 나왔습니다. 에도 사람 야지와 기타가 에도(지금의 도쿄)와 교토를 잇는 큰길 도카이도를 따라 서쪽으로 걸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잔꾀를 내고 그 꾀가 도리어 자기 발목을 잡는 것이 이 책의 단골 웃음 공식입니다.

오이강 대목은 3편에 나옵니다. 다리 없는 강에 다다른 두 사람은 현지 인부를 고용해야만 건널 수 있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야지는 사무라이 행세를 하기로 하고, 기타에게 가신 역을 맡깁니다. 야지가 무사다운 거만한 말투로 인부들과 흥정하자 처음에는 정말 통하는 듯 보이고, 두 사람은 한껏 우쭐해집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변장은 무너지고, 차고 있던 칼이 가짜라는 점도 들통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정체를 알아챈 인부들에게 실컷 핀잔을 듣고 얼굴을 붉히지만, 둘은 별로 깨달은 것 없이 여행을 이어 갑니다.

다만 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드러났는지, 강을 건너기 전인지 도중인지 후인지는 아직 초기 판본과 대조해 확인하지 못해 여기서 단정하지 않습니다. 이 장면이 야지가 책의 다른 곳에서 읊는 익살스러운 시(교카)로 끝나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이강에는 왜 다리가 없었을까

오이강은 지금의 시즈오카현을 흐르는 강으로, 도카이도의 역참 마을 시마다와 가나야 사이에 있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다리도 정기 나룻배도 없었습니다. 서쪽 군대로부터 에도를 지키는 천연 방어선으로 삼으려 했다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폭이 넓고 물길이 자주 바뀌는 강이라 다리를 놓기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그네들은 허가받은 인부들의 어깨나 나무로 된 대에 올라 강을 건넜습니다. 삯은 물이 인부의 몸 어디까지 차는지를 기준으로 달라졌고, 큰비로 위험해지면 건너기가 중단되어 물이 빠질 때까지 역참 마을에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험한 하코네 고개는 말을 타고도 넘지만 오이강은 건너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에도의 독자에게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유명한 난관이자 지출이었기에, 야지의 잔꾀도 금세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야지, 기타, 그리고 인부들

야지는 말솜씨 좋고 허영심 많은 에도의 서민으로, 늘 지름길부터 찾는 인물입니다. 나중에 쓰인 첫머리 권에 따르면 스루가국 후추에서 태어나 에도 간다의 핫초보리에 살았다고 합니다. 기타는 그보다 젊은 길동무로, 배우 밑에 있던 내력을 지닌 입담꾼이며 야지를 돕는 만큼 경쟁하기도 합니다.

이 대목에서는 인부들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원전에서 각자의 이름이나 정확한 인원수는 확인되지 않지만, 경험 많고 말재주도 빠른 사람들입니다. 온종일 나그네들을 상대하는 이들 앞에서 어설픈 연기를 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로 보는 에도 시대의 신분 사회

이 웃음은 일본의 신분 제도를 바탕으로 합니다. 사무라이는 법과 관습에서 서민과 구별되었고, 옷차림과 말투, 칼이 그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야지는 그런 표시를 의상처럼 다룹니다. 거창하게 말하고 맞는 차림만 갖추면 사람들이 길을 내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잠시나마 그 수법이 통한다는 점에는, 신분이란 어느 정도 연기일 수 있다는 살짝 불온한 재미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부들이 단순히 속아 넘어가는 사람으로 그려지는 것도, 야지가 영웅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가짜의 콧대를 꺾는 통쾌함과, 허영과 잔꾀가 곧장 본인에게 되돌아오는 우스움이 함께 있습니다. 이것이 히자쿠리게가 속한 익살 문학 장르인 곳케이본의 전형적인 맛입니다. 독자들은 두 바보를 비웃으면서도, 조금 더 있어 보이고 조금 덜 내고 싶은 마음을 자기 안에서 알아봤을 것입니다.

만화판에서 달라진 부분

만화 제5화 「어깨에 올라탄 가짜 사무라이, 이제 못 내린다 ―오이강―」은 다리 없는 강, 돈을 아끼려는 마음, 사무라이가 된 야지와 가신이 된 기타, 창피한 들통이라는 뼈대를 그대로 가져옵니다. 하지만 연출은 새로 짠 것입니다. 인부의 어깨에 올라 내릴 수도 없는 강 한복판에서 절정이 펼쳐지고, 허리에 찬 칼이 사고를 치는 장면은 원전의 묘사가 아니라 만화만의 웃음으로 보아야 합니다.

원전에서 분명하지 않은 인부들의 성격과 이름, 나이, 얼굴도 만화에서 더한 것입니다. 야지가 사무라이 말투를 연습하거나 기타가 역할을 망칠 뻔하는 작은 장면도 창작입니다. 물높이와 날씨, 강가의 북적임은 배경으로 덧붙였고, 강 건너는 제도와 사무라이와 서민의 차이는 짧은 설명으로 풀었습니다. 대사도 기존 번역을 쓰지 않고 지금의 만화 호흡에 맞춰 처음부터 새로 썼습니다.

만화로 읽기

이번 화와 나머지 이야기는 Manga Portal의 『도카이도추 히자쿠리게 ―야지와 기타의 좌충우돌 여행기―』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전 화 무료이고 회원 가입도 필요 없습니다. 줄거리가 궁금해서 찾아오셨다면, 야지가 물속 말고는 갈 곳이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을 만화로 확인해 보세요.

이 화의 등장인물

야지
오이강에서 삯을 덜 내려고 사무라이로 변장하는, 허영심 많고 말 잘하는 에도의 서민입니다.
기타
야지의 젊은 길동무이자 입담꾼으로, 이 계획에서 사무라이의 가신 역을 맡습니다.
인부들
나그네들을 태워 오이강을 건네주는 노련하고 입이 건 일꾼들로, 속임수를 간파한 뒤 두 사람을 호되게 나무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히자쿠리게 오이강 이야기는 어떤 줄거리인가요?

강 건너는 삯을 아끼려고 야지는 사무라이로, 기타는 가신으로 변장합니다. 인부들은 처음에는 장단을 맞춰 주지만, 칼이 가짜인 점 등으로 결국 정체를 알아챕니다. 두 사람은 톡톡히 망신을 당한 뒤 여행을 계속합니다.

에도 시대 오이강에는 왜 다리가 없었나요?

에도 시대의 오이강에는 다리도 정기 나룻배도 없어서, 나그네들은 인부를 고용해 건넜습니다. 서쪽 군대로부터 에도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폭이 넓고 물길이 자주 바뀌어 다리를 놓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도 함께 거론됩니다.

『도카이도추 히자쿠리게』는 어떤 작품인가요?

짓펜샤 잇쿠가 쓴 익살 소설로, 첫 편이 1802년에 나왔습니다. 야지와 기타가 도카이도를 걸어서 여행하며 잇따라 잔꾀를 부리고 실수를 저지르는 이야기입니다.

야지와 기타는 실존 인물인가요?

아닙니다. 두 사람은 『도카이도추 히자쿠리게』를 위해 만들어진 허구의 인물입니다. 다만 도카이도와 오이강 건너기는 실제로 있었고, 책의 웃음도 당시의 여행 사정에서 나옵니다.

만화는 원작과 똑같은가요?

큰 줄거리는 따르지만 연출은 다릅니다. 강 한복판의 절정과 칼로 벌어지는 사고, 인부들의 성격, 요즘 감각의 농담은 만화만의 해석이므로 원전의 줄거리 그대로라고 보면 안 됩니다.

만화 처음부터 읽기(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