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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왕의 검이 부러진 날호수의 여인과 엑스칼리버

시리즈 제2화. 반란을 일으킨 왕들을 물리치고 자신감이 붙은 소년 왕 아서. 그러나 모르고 저지른 죄를 듣게 되고, 샘가의 기사 펠리노어 왕과 결투하다 바위에서 뽑은 검마저 잃고 만다. 호수의 여인에게서 새 검 엑스칼리버를 받은 아서에게 멀린이 묻는다. "검과 칼집, 어느 쪽이 더 소중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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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고 · 제작 중제3화 두 자루의 검을 든 기사 베일린

이 작품은 여기까지예요. 다음은 이 작품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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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의 바탕이 된 신화

엑스칼리버와 호수의 여인 – 아서 왕 전설 줄거리와 의미

원전 줄거리①: 승리, 모르고 지은 죄, 멀린의 예언

이번 화의 바탕은 영국 기사 토머스 맬러리가 쓰고 윌리엄 캑스턴이 1485년에 펴낸 『아서 왕의 죽음(Le Morte Darthur)』 제1권입니다. 바위에서 검을 뽑아 왕이 된 아서가 카얼리언에서 잔치를 열자, 로트 왕을 비롯한 열한 명의 왕은 '출신도 모르는 애송이'를 왕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선물을 돌려보내고 전쟁을 선포합니다. 멀린이 아서는 우서 펜드래건과 이그레인의 아들이라고 밝히지만, 대부분의 왕은 비웃을 뿐이었습니다.

아서는 멀린의 조언대로 바다 건너의 반 왕과 보어스 왕에게 도움을 청하고, 세 왕의 군대는 베드그레인 숲에서 반란을 일으킨 열한 왕을 물리칩니다. 얼마 뒤 로트 왕의 왕비 모르고스가 네 아들을 데리고 사절이라며 궁정을 찾아오지만, 실은 정탐이 목적이었습니다. 아서는 그녀에게 끌려 하룻밤을 보내고, 이때 모드레드가 잉태됩니다. 맬러리는 그녀가 이그레인의 딸, 곧 아서와 아버지가 다른 누나였다고 밝힙니다. 아서는 아직 자기 어머니가 누구인지 몰랐고, 모르고스가 알고 있었는지는 원전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 뒤 아서는 그리핀과 뱀이 나라를 불태우는 불길한 꿈을 꿉니다. 사냥을 나가 샘가에 있을 때, 열네 살 소년의 모습을 한 멀린이 출생의 비밀을 알려 주지만 아서는 믿지 않습니다. 이어 여든 살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난 멀린은 누이와의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가 아서와 나라의 기사들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원전 줄거리②: 부러진 검과 호수의 여인

샘가에 진을 치고 지나가는 기사마다 싸움을 거는 기사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미 한 기사가 목숨을 잃었고, 아서가 막 기사로 임명한 젊은이도 크게 다쳤습니다. 아서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새벽에 홀로 길을 나섭니다. 상대는 펠리노어 왕이었습니다. 격렬한 싸움 끝에 아서의 검은 두 동강이 나고, 펠리노어는 상대가 왕이라는 것을 알고도 훗날의 보복이 두려워 죽이려 합니다. 이때 멀린이 마법으로 펠리노어를 잠재워 아서를 구합니다.

상처가 나은 뒤 멀린은 아서를 호수로 데려갑니다. 호수 한가운데에서 흰 비단 소매를 두른 팔이 검 한 자루를 들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물 위를 걸어온 호수의 여인은, 나중에 자신이 청하는 선물을 주는 조건으로 검을 가져가도 좋다고 허락합니다. 아서는 작은 배를 저어 가 검과 칼집을 손에 넣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멀린은 검과 칼집 중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느냐고 묻습니다. 아서가 검을 고르자 멀린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칼집을 지니고 있으면 아무리 크게 다쳐도 피를 흘리지 않으니, 칼집은 검 열 자루만큼의 값어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곁에 두라고 당부합니다.

이 이야기가 담은 의미와 시대 배경

맬러리는 1469~1470년 무렵 이 책을 완성했고, 책 끝에서 자신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일부는 감옥에서 썼다고 보는 학자가 많습니다. 그는 프랑스의 긴 산문 이야기와 영국의 시를 엮어 아서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비극 전체의 씨앗입니다. 모든 것을 얻은 듯한 순간, 아서는 모르는 채 나라를 무너뜨릴 아들을 얻습니다. 몰랐으니 죄가 없는 것인지, 운명에 붙잡힌 것인지는 오랫동안 독자들 사이의 논쟁거리였습니다. 검과 칼집의 질문 역시 전설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가운데 하나로, 이기게 해 주는 힘보다 살아남게 해 주는 보호가 더 소중하다는 '힘과 절제의 대비'로 읽는 해석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훗날 아서가 이 칼집을 도둑맞게 된다는 점에서 멀린의 경고는 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참고로 캑스턴판에서는 호수 장면보다 앞선 전투에서 이미 아서의 검을 엑스칼리버라고 부르고, 그 이름의 뜻은 제2권에서야 설명됩니다. 바위에서 뽑은 검과 엑스칼리버가 자주 혼동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름은 12세기 제프리 오브 몬머스의 『브리타니아 열왕사』에 나오는 아서의 검 칼리부르누스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화에서 달라진 점

만화는 반란 왕들과의 긴 전쟁을 짧은 도입부로 줄여, 승리의 정점에서 추락하는 아서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원전에서 모르고스와의 밤은 아주 짧게 서술될 뿐이어서, 만화 속 대화나 감정 묘사는 작품의 해석입니다.

원전은 펠리노어와의 싸움에서 부러진 검이 어떤 검인지 밝히지 않지만, 만화는 이를 바위에서 뽑은 검으로 설정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습니다. 또 호수에서 곧바로 엑스칼리버라는 이름을 붙였고, 멀린의 질문을 '어느 쪽이 더 소중하냐'로 바꾸었습니다. 그래도 칼집이 피를 흘리지 않게 해 주기에 검보다 훨씬 귀하다는 핵심은 원전 그대로입니다. 소년과 노인 멀린의 모습, 호수의 풍경 같은 시각적 묘사는 원전에 거의 없어 작가가 새로 그린 것입니다.

만화로 읽기

『아서 왕의 죽음』은 저작권이 만료되어 캑스턴판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지만, 15세기 영어라 처음에는 현대 영어판이나 번역본이 편합니다. 부러진 검과 멀린의 어두운 예언, 호수에서 솟아오른 팔을 그림으로 만나고 싶다면 Manga Portal의 『아서왕 전설 ―원탁의 황혼―』을 펼쳐 보세요. 전편 무료이고 회원가입 없이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제2화는 눈부신 승리 하나가 어떻게 원탁의 황혼으로 이어지는 긴 길의 시작이 되는지 보여 줍니다.

이 화의 등장인물

아서
반란 왕들을 물리친 브리튼의 소년 왕으로, 용감하지만 무모하며 아직 자기 어머니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멀린
소년과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나 아서의 목숨을 구하고 나라의 멸망을 예언하는 마법사이자 조언자입니다.
모르고스
로트 왕의 왕비이자 아서와 아버지가 다른 누나로, 정탐하러 궁정에 왔다가 모드레드의 어머니가 됩니다.
펠리노어 왕
샘가에서 지나가는 기사들에게 싸움을 걸고, 결투 끝에 아서의 검을 부러뜨리는 강력한 기사입니다.
호수의 여인
물 위를 걸어와 훗날의 선물을 조건으로 아서에게 새 검과 신비한 칼집을 내주는 수수께끼의 여인입니다.
모드레드
아서와 누나 사이에서 잉태된 아이로, 멀린은 그가 아서와 기사들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서 왕은 엑스칼리버를 어떻게 얻었나요?

맬러리의 『아서 왕의 죽음』에서 아서는 펠리노어 왕과의 결투에서 검이 부러집니다. 그 뒤 멀린이 그를 호수로 데려가고, 흰 비단 소매의 팔이 들어 올린 검을 호수의 여인이 훗날의 선물을 조건으로 내줍니다.

바위에서 뽑은 검과 엑스칼리버는 같은 검인가요?

맬러리의 이야기에서는 보통 바위에서 뽑은 검과 호수의 여인에게 받은 검을 서로 다른 검으로 봅니다. 다만 캑스턴판에서는 호수 장면 이전의 검도 엑스칼리버라고 부르는 등 서술이 엇갈려, 두 검이 자주 혼동됩니다.

멀린은 왜 칼집이 검보다 소중하다고 했나요?

그 칼집을 지닌 사람은 아무리 크게 다쳐도 피를 흘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은 싸움에서 이기게 해 주지만 칼집은 목숨을 지켜 주므로, 멀린은 칼집이 검 열 자루의 값어치가 있다며 늘 곁에 두라고 했습니다.

아서 왕 전설에서 모드레드의 어머니는 누구인가요?

맬러리의 이야기에서 모드레드의 어머니는 로트 왕의 왕비 모르고스입니다. 그녀는 아서의 어머니 이그레인의 딸, 즉 아서와 아버지가 다른 누나이며, 아서는 그 사실을 모른 채 모드레드를 얻습니다.

호수의 여인은 누구인가요?

호수의 여인은 물 위를 걸어와 아서에게 새 검과 칼집을 주는 신비한 여인으로, 바위 속 아름다운 거처에 산다고 말합니다. 제1권에서 맬러리는 그녀의 이름도, 나중에 청할 선물이 무엇인지도 밝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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