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고가·후마의 닌자 줄거리
『닌자 열전 ―후마・이가・고가의 그림자―』는 무로마치 시대부터 전국 시대까지를 배경으로, 옛 문헌에 남은 닌자들의 모습을 그린 만화입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은 엔포 4년(1676)에 닌자 비전서 『만천집해(반센슈카이)』를 엮은 이가 사람 후지바야시 야스타케입니다. 1화의 무대는 1487년의 마가리 진입니다. 무로마치 막부 9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히사가 오미의 롯카쿠 다카요리를 공격하자, 다카요리는 고가의 산속으로 물러납니다. 이 싸움에서 활약한 덕분에 이가와 고가 닌자의 이름이 천하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2화는 『만천집해』가 가장 먼저 가르치는 규율인 '정심(바른 마음)'을 다룹니다. 닌자의 술법은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른 마음으로 써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만화에서는 창작 인물인 젊은 닌자가 적의 저택에서 금궤를 열고, 그 앞에서 이 가르침과 마주합니다.
3화와 4화의 주인공은 『호조 오대기』에 기록된 후마입니다. 키 7척 2촌에 송곳니가 네 개인 거한이 호조 우지나오 밑에서 랏파 200명을 이끌고, 기세가와강 건너편에 진을 친 다케다 가쓰요리에게 야습을 겁니다. 밤마다 말이 풀려 나가고 진영에 불이 붙자, 다케다군은 어둠 속에서 적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 채 끝내 아군끼리 칼을 겨누고 맙니다.
줄거리
제1화닌자가 태어난 단 하룻밤 ―마가리 진(고가 닌자의 야습)―
만화 줄거리수만 장군군이 산골 마을로 밀려오던 밤, 겁 많고 귀만 밝은 고가의 젊은이 겐타가 적진 마루 밑에서 숨을 죽인다. "죽이지 않는다. 다만 재우지 않는다." 닌자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가 된 하룻밤을, 늙은 기록자가 등잔불 아래에서 풀어놓기 시작한다.
원전에서는이 이야기의 출처는 흔히 '닌자술의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반센슈카이(만천집해)』입니다. 엮은이 후지바야시 야스타케는 이가의 후지바야시 집안 출신으로, 닌자와 가장 깊이 연결된 두 산간 지역인 이가와 고가에 전해 오던 기술을 한 권으로 모았습니다. 서문에 따르면 책 이름은 '만 갈래 강물이 하나의 바다로 모인다'는 뜻으로, 여러 갈래의 기술이 이 책 하나에 모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2화아무도 보지 않는, 열린 금궤 ―정심(닌자 비전서 『만천집해』)―
만화 줄거리가족이 겨울을 무사히 나게 하고 싶은 이가의 젊은 닌자 요이치. 첫 잠입의 밤, 아무도 없는 방에서 뚜껑 열린 금궤와 마주한다. 진짜 닌자 비전서가 첫 장에 적은 규칙 '정심(正心)'을 그린 이야기.
원전에서는『만천집해』는 일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닌자 비전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목은 '만 갈래 강물을 하나의 바다에 모은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갈래로 흩어져 전해지던 닌자의 지식, 특히 교토 근처의 산간 지역으로 닌자로 이름난 이가와 고가의 전통을 한 권에 모았다는 의미입니다. 서문의 날짜는 에도 시대 초기인 1676년이며, 엮은이로 이가 사람 후지바야시 야스타케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제3화키 2m·송곳니 4개의 닌자를 불러라 ―후마 고타로―
만화 줄거리다케다의 대군을 앞두고 새벽까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젊은 대장 호조 우지나오. 그는 가신들이 '도둑놈'이라 깔보는 후마를 본진으로 부른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것은 키 2m가 넘고 송곳니가 네 개, 목소리가 5km 밖까지 들린다는 사내였다.
원전에서는후마 이야기는 『호조 오대기(北条五代記)』에 실려 있습니다. 한때 호조 가문을 섬겼던 무사 미우라 조신이 게이초 연간 말(1610년대 무렵)에 쓴 것으로 보이며, 간에이 연간(1624~1644)에 책으로 간행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간토 지방의 랏파를 다룬 장이 있습니다. 랏파는 주로 동일본에서 쓰던 말로, 오늘날 우리가 닌자라고 부르는 첩자이자 습격대를 가리킵니다.
제4화칼 한 번 안 뽑고, 대군을 무너뜨렸다 ―후마의 야습(기세강 진영)―
만화 줄거리비 내리는 밤마다 강을 건너 말을 풀고, 불을 지르고, 함성을 지르는 후마의 닌자들. 칼 한 번 뽑지 않고 다케다의 대군을 무너뜨린 밤, 공포에 몰린 젊은 병사 야시치는 자신을 아껴 주던 곤로쿠에게 칼을 휘두르고 만다. 그리고 맨손으로, 같은 편끼리 벌어진 칼부림 한가운데에 선다.
원전에서는이야기의 무대는 일본 전국 시대, 덴쇼 연간인 1580~1581년 무렵입니다. 호조 우지나오와 다케다 가쓰요리의 군대가 옛 스루가와 이즈의 경계, 지금의 시즈오카현에 있는 기세강을 사이에 두고 진을 칩니다. 어느 쪽도 먼저 움직이지 않은 채, 두 군대는 강 너머로 서로를 노려보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