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배원후란?
왕에게 길을 떠나도록 일깨운 늙은 원숭이
통배원후는 『서유기』의 화과산에 사는 원숭이의 한 종류로, 이야기 첫머리에서 미후왕이 길을 떠나는 계기를 만드는 원숭이로 등장합니다.
즐겁게 지내던 미후왕이 어느 잔치 자리에서 '언젠가는 죽어 염왕의 손에 넘어간다'며 울음을 터뜨리자, 무리 속에서 통배원후 한 마리가 뛰어나왔습니다. 그리고 '부처·신선·신성 이 셋은 윤회에서 벗어나 천지와 같은 만큼 살며, 염왕의 다스림을 받지 않는다'고 일러 줍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오래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 바다로 길을 떠났습니다.
오공이 수행에서 돌아온 뒤에는 통배원후 두 마리가 '붕·파 두 장군'으로서 적고마후 두 마리와 함께 화과산의 '사건장'에 임명되어 원숭이 군대를 이끕니다.
등장하는 화5
제1화
돌에서 태어난 원숭이가 울던 날손오공의 탄생(화과산과 수렴동)
시리즈 제1화. 화과산의 신비한 돌에서 태어난 돌원숭이는 폭포 뒤에서 수렴동을 찾아내 미후왕이 된다. 오백 년이 흐른 어느 잔치에서, 왕은 어릴 적부터 함께한 꼬맹이가 늙었다는 걸 깨닫는다. 언젠가 찾아올 죽음이 두려워 눈물을 흘린 왕은 동료들을 '끝'에 넘기지 않으려고 작은 뗏목에 홀로 올라 바다로 떠난다.
19페이지제2화
머리를 세 번 맞은 진짜 의미손오공, 수보리조사의 제자가 되다
시리즈 제2화. 동료의 죽음을 보고 '끝'이 두려워진 원숭이 왕은 바다를 건너 신선 수보리조사의 제자가 되고 '손오공'이라는 이름을 받는다. 머리를 세 번 맞은 수수께끼를 풀어 죽지 않는 길을 얻지만, 술법을 자랑하다 쫓겨나고, 고향을 짓밟는 마왕에게 맞선다.
19페이지제3화
죽지 않는 방법, 딱 하나 있다여의봉과 생사부
동료들을 지킬 무기를 찾아 동해 용궁으로 쳐들어간 오공은 바다 밑 쇠기둥에서 뜻대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여의봉을 손에 넣는다. 의형제들과 술잔을 나눈 그날 밤, 혼이 저승으로 끌려간 오공은 생사부에서 자신과 동료들의 이름을 지워 버린다.
19페이지제4화
천계에 취직했더니 말단 마구간지기였다필마온과 제천대성
하늘의 부름을 받아 천마를 돌보는 '필마온'이 된 손오공은 밤낮없이 일한 뒤에야 그 자리가 품계에도 들지 못하는 맨 밑바닥임을 알게 된다. 화가 나서 화과산으로 돌아간 오공은 스스로 '제천대성'이라 칭하고 하늘의 군대를 물리친다. 마침내 나타가 처음으로 그 이름을 불러 주지만, 하늘이 내린 것은 거창한 이름만 붙은 빈 벼슬이었다.
19페이지제5화
초대 못 받은 잔치, 몽땅 먹어 치웠다반도회와 금단
천계의 복숭아밭 지기가 된 손오공은 선도 복숭아를 몰래 먹어 치운다. 그러다 천계의 잔치에 자기만 초대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폭주한다. 잔칫상도 태상노군의 금단도 싹 먹어 치운 뒤 화과산으로 도망쳐 돌아오는데, 지상에서는 이미 백십 년이 흘렀고 천계는 십만 천병을 보내온다.
19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