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리조사란?
손오공의 단 하나뿐인 스승
수보리조사는 『서유기』에서 손오공에게 이름과 도술을 내려 준 신선으로, 오공에게는 처음이자 단 하나뿐인 스승입니다. 서우하주의 영대방촌산 사월삼성동에 살며 많은 제자를 가르칩니다.
십 년 가까이 떠돌다 찾아온 원숭이에게 '손오공'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어느 날 조사는 오공의 머리를 세 번 두드리고, 뒷짐을 진 채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습니다. 오공은 이것이 '한밤중인 삼경에 뒷문으로 오라'는 신호임을 알아차리고, 오래 사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뒤이어 칠십이 가지 변신술과 근두운도 가르쳐 주지만, 오공이 사형제들 앞에서 소나무로 변해 보이며 재주를 뽐내자 그를 내쫓고 '내 제자라고는 절대 말하지 마라'고 일렀습니다.
수보리라는 이름은 석가모니의 십대 제자 중 한 사람과 같지만, 『서유기』의 조사는 불교와 도교의 가르침에 모두 통달한 신비로운 인물로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