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라노 다다노리 (사쓰마노카미 다다노리)란?
와카를 사랑한 문무겸비의 무장
다이라노 다다노리란 다이라노 기요모리의 막내 동생으로, 사쓰마노카미라는 관직을 지닌 헤이케의 무장입니다. 후지와라노 도시나리(슌제이)에게 와카(일본 전통 시)를 배운 시인이기도 했습니다. 이치노타니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헤이케 이야기의 '다다노리의 도성 떠남'에서는 일족이 수도를 떠나 달아나던 중 단 일곱 기만 이끌고 되돌아와, 문을 걸어 잠근 스승 도시나리의 저택을 찾아갑니다. 자기 노래를 적은 두루마리를 맡기며 "한 수만이라도 칙찬집에 넣어 주십시오"라고 부탁하고 서쪽으로 떠났습니다. 훗날 도시나리는 『센자이 와카슈』에 "잔물결 이는 시가의 옛 도읍은 황폐해졌건만"으로 시작하는 노래를 넣었지만, 헤이케가 조정의 적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름을 숨기고 '작자 미상'으로 했습니다. 이치노타니에서는 오카베노 다다즈미에게 목숨을 잃었는데, 화살통에 매여 있던 "길 가다 날이 저물어 나무 그늘을 숙소로 삼으면"으로 시작하는 노래를 보고서야 그가 다다노리임이 밝혀졌습니다.
사쓰마노카미 '다다노리'라는 이름이 일본어로 '공짜로 탐(무임승차)'과 발음이 같아서, 훗날 차비를 내지 않는 무임승차를 '사쓰마노카미'라고 부르는 말장난이 생겨났습니다.
등장하는 화3
제8화
불타는 도읍에서, 무장은 발길을 돌렸다다다노리, 도읍을 떠나다
불타는 도읍을 뒤로하고 서쪽으로 달아나던 중, 시인이자 무장인 다이라노 다다노리는 몇 안 되는 수행원을 데리고 발길을 돌린다. 굳게 닫힌 스승 후지와라노 슌제이의 저택 문 앞에서, 그는 자신이 지은 노래 백여 수를 맡긴다. 몇 년 뒤 슌제이는 약속대로 그중 한 수를 나라 최고의 와카집에 싣지만, 작자의 이름은 '작자 미상'으로 감출 수밖에 없었다. 그 이름이 돌아오기까지는 아주 긴 세월이 걸린다.
19페이지제10화
"사슴밖에 못 온다"던 절벽에서 기마대가 왔다이치노타니 전투(히요도리고에 절벽 돌파)/다다노리의 최후
"뒤는 절벽이라 사슴밖에 못 온다"며 헤이케가 웃던 이치노타니 요새. 요시쓰네는 늙은 말에게 길을 찾게 하고, 깎아지른 절벽을 단숨에 내달려 요새의 등 뒤를 친다. 도읍을 버리던 밤 스승에게 시를 맡겼던 다다노리는 혼란 속에 쓰러지지만, 화살통에 묶어 둔 시 한 수 덕분에 이름 모를 적장의 목에서 한 사람의 시인으로 돌아온다.
20페이지제14화
일족을 멸한 남자가 찾아왔다오하라 행차(겐레이몬인)
시리즈 제14화(최종화). 단노우라에서 홀로 살아남은 겐레이몬인 도쿠코는 오하라의 암자에서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초여름, 일족을 멸한 전쟁을 명한 고시라카와 법황이 남몰래 그녀를 찾아온다. 도쿠코는 그동안 품어 온 원망을 법황에게 직접 털어놓은 뒤, 자신의 생애를 '여섯 세상'에 빗대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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