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시 구라노스케 요시오 (오이시 요시오)란?
47인의 낭사를 이끈 필두 가로
오이시 구라노스케란 하리마 아코 아사노 가문의 필두 가로(수석 가신)로, 주군 아사노 다쿠미노카미의 원수 기라 고즈케노스케를 처단한 아코 낭사 47인의 지도자입니다. 평소 느긋하고 눈에 띄지 않아 '히루안돈(대낮의 등불)'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주군이 할복했다는 소식을 아코에서 전해 듣자, 가신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막부의 군대와 싸우지 않고 아코성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뒤 교토 야마시나에 살면서 주군의 동생 아사노 다이가쿠를 당주로 세워 가문을 재건하려는 운동을 이어 갔고, 유곽에도 드나들었습니다. 재건의 희망이 사라지자 마루야마 회의에서 습격을 결정하고, 아내 리쿠와 이혼한 뒤 에도로 내려가 겐로쿠 15년 12월 14일 밤, 정문 부대를 이끌고 기라 저택에 쳐들어갔습니다.
습격 뒤에는 히고 구마모토 번의 호소카와 가문에 맡겨졌다가 겐로쿠 16년 2월 4일 할복했습니다. 연극 『가나데혼 주신구라』에서는 '오보시 유라노스케'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방탕한 생활은 속마음을 감추기 위한 연기였다고 흔히 이야기되지만, 어디까지가 계산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등장하는 화11
제2화
몸을 묶고 4일 반을 달렸다아사노 다쿠미노카미의 할복과 급행 가마
시리즈 제2화. 칼을 뽑은 바로 그날 할복 명령을 받은 아사노 다쿠미노카미는 조용히 최후를 맞는다. 한편 하야미와 가야노는 몸을 가마에 묶은 채 약 620km를 4일 반 만에 달려 아코로 향한다. 모든 소식을 들은 오이시 구라노스케가 내뱉은 말은 단 한마디뿐이었다.
19페이지제3화
막부군 앞에서, 칼을 뽑지 마라아코성을 넘겨주던 날
시리즈 제3화. 주군을 잃고 가문 단절이 정해진 아코성. 싸울 것인가, 죽을 것인가를 두고 가신들이 갈라선 가운데, 오이시 구라노스케는 '지금은 칼을 뽑지 않는다'고 결심한다. 몰래 떠나는 가로, 휴지 조각이 될 위기의 번찰, 에도에서 달려온 강경파. 그 모든 것 앞에서 오이시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성을 넘겨준다.
19페이지제4화
주군이 죽자, 가로는 밤마다 술을 마셨다대낮 등불 오이시 구라노스케의 방탕
주신구라 시리즈 제4화. 주군 가문을 잃은 수석 가로 오이시 구라노스케는 가문의 재건을 바라면서도 밤마다 유곽을 드나들고, 세상에도 동료들에게도 비웃음을 산다. 술자리 불빛 그늘에서 한순간 내비친 맑은 눈빛은 연기였을까, 본심이었을까――답이 없는 채로 날이 밝는다.
19페이지제5화
한 번 늦었던 검객은,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호리베 야스베, 다카다노바바의 결투
은인의 결투에 '늦게 도착했던' 과거를 지닌 검객 호리베 야스베는,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가로 오이시에게 "하루라도 빨리 기라를 쳐야 한다"며 몰아붙인다. 기라의 저택 이전과 은퇴를 절호의 기회로 본 야스베는 야마시나로 쳐들어가, 마침내 가로 앞에서 칼자루를 움켜쥔다.
19페이지제6화
그곳에 있어야 했던 48번째가야노 산페이
주군의 죽음을 알린 급사 중 한 명이었던 산페이는 고향 마을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그는 동지들과 한 맹세와 아버지에 대한 효도 사이에서 궁지에 몰린다. 아버지가 산페이를 은인의 가문에 출사시키기로 정해 버렸기 때문이다. 집을 빠져나가려다 끝내 그러지 못한 젊은이가 주군의 기일 아침에 하이쿠 한 수를 남기기까지, 그리고 그 뒤 연극 속에서 대대로 전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19페이지제7화
받으면, 살 수 있다마루야마 회의와 신몬 반환
주군의 가문을 되살릴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자, 오이시 구라노스케는 교토 마루야마에서 기라를 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 전에 동지들이 이름을 적어 바친 맹세의 종이 '신몬'을 모두에게 돌려준다. 받아 들고 떠나는 자와 되밀어 내고 남는 자로 갈라지는 가운데, 두 사자의 짐을 지고 따라다닌 아시가루 데라사카 기치에몬에게도 마지막 한 장이 내밀어진다.
19페이지제8화
차를 배우는 무사가 찾던 단 하루아코 낭인의 에도 잠복과 오타카 겐고
가족을 지키려 아내와 헤어지고, 평범한 백성으로 변장해 에도에 숨어든 아코 낭인들. 다도 선생의 제자가 된 오타카 겐고가 '기라 저택에서 다회가 열리는 날'을 알아내고, 낭인들은 아무 말 없이 저마다의 작별 인사를 나누기 시작한다.
19페이지제9화
쳐들어간 잠자리는, 아직 따뜻했다기라 저택 습격
겐로쿠 15년 12월 14일 눈 내리는 밤. 2년 가까이 참아 온 낭인들이 혼조에 모이고, 동트기 전 정문과 뒷문 두 갈래로 기라 저택에 쳐들어간다. 이웃 저택에 예를 다하고, 주군을 지키려던 젊은 가신의 죽음을 지켜본 그들이 들이닥친 침실에는 아직 온기가 남은 잠자리만 있었다.
19페이지제10화
쫓고 쫓던 그 남자는, 숯 창고에서 떨고 있었다기라 저택 습격
동이 터 오는데도 기라 고즈케노스케를 찾을 수 없다. 부엌 뒤 어두운 숯 창고에서 낭인들이 마주한 것은 하얀 잠옷 차림으로 떨고 있는 한 노인이었다. 1년 9개월에 걸친 추적이 끝난 아침, 터져 나온 것은 승리의 함성이 아니라 조용한 눈물이었다.
19페이지제11화
원수의 목을 들고, 향한 곳은 무덤이었다센가쿠지로 향한 행진
습격을 마친 낭인들은 원수 기라 고즈케노스케의 목을 창에 걸고, 눈이 남은 에도 거리를 걸어 돌아가신 주군의 묘로 향한다. 가는 길에 동료가 준 곶감을 품에 넣은 아시가루 하나가 말없이 행렬에서 사라진다. 묘 앞에서 오이시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다.
19페이지제12화
47인의 무사, 무덤은 46기뿐아코 낭인의 할복과 센가쿠지
습격을 마친 마흔여섯 낭인은 네 다이묘 가문에 나뉘어 맡겨진다. 호소카와 가문의 호리우치 덴에몬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윽고 오이시 구라노스케에게서 아들 지카라에게 보낼 편지 한 통을 부탁받는다. 어느 봄날 내려진 처분은 할복이었다. 늙은 이야기꾼 데라사카 기치에몬이 무덤 앞에서 이야기를 마치자, 이야기는 연극 『가나데혼 주신구라』의 막이 오르며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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