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눈을 떠 보니 네 여왕에게 둘러싸여 있었다호수의 랜슬롯
시리즈 제6화. 견줄 자 없는 기사 랜슬롯은 네 여왕의 유혹도, 이름만 숨기면 피할 수 있던 결투도, 마녀의 "단 한 번의 입맞춤"도 모두 거절하고 위기를 헤쳐 나간다. 그런 그가 단 한 사람에게만 "네"라고 대답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리즈 제6화. 견줄 자 없는 기사 랜슬롯은 네 여왕의 유혹도, 이름만 숨기면 피할 수 있던 결투도, 마녀의 "단 한 번의 입맞춤"도 모두 거절하고 위기를 헤쳐 나간다. 그런 그가 단 한 사람에게만 "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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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의 바탕이 된 신화
이번 화의 이야기는 토머스 맬러리가 쓰고 윌리엄 캑스턴이 1485년에 인쇄한 『아서 왕의 죽음(Le Morte d'Arthur)』 제6권에서 나왔습니다. 아서 왕이 로마와의 전쟁에서 돌아온 뒤, 원탁의 기사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바로 호수의 랜슬롯입니다. 전투에서도 마상 시합에서도 그를 이기는 자가 없었고, 왕비 귀네비어는 어느 기사보다 그를 아꼈습니다. 랜슬롯 역시 세상 어떤 여인보다 왕비를 깊이 따랐습니다.
랜슬롯은 조카 라이오넬과 함께 모험을 떠납니다. 무더운 오후, 그가 사과나무 아래에서 잠든 사이 라이오넬은 거대한 기사를 뒤쫓다가 사로잡힙니다. 그 기사가 바로 원탁의 기사 수십 명을 감옥에 가둔 터킨이었습니다. 랜슬롯의 형 엑터 드 마리스도 여울가 나무에 걸린 구리 대야를 두드려 터킨에게 도전했다가 똑같이 붙잡힙니다.
한편 흰 노새를 탄 네 여왕, 곧 모건 르 페이, 북갈리스의 여왕, 동쪽 나라의 여왕, 바깥 섬들의 여왕이 잠든 랜슬롯을 발견합니다. 누가 그를 차지할지 다투던 끝에 모건이 여섯 시간 동안 깨지 않는 마법을 걸고, 여왕들은 그를 방패에 실어 성으로 데려가 차가운 방에 가둡니다. 다음 날 아침 여왕들은 "우리 중 한 명을 연인으로 고르든지, 감옥에서 죽든지 하라"고 요구합니다. 랜슬롯은 차라리 죽겠다며 둘 다 거절하고, 귀네비어 왕비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여인이라고 말합니다.
음식을 나르던 감옥의 아가씨(배그디머거스 왕의 딸)가 탈출할 길을 제안합니다. 다음 주 화요일 마상 시합에서 아버지 배그디머거스 왕 편에 서 싸워 준다면 풀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랜슬롯은 약속하고 자물쇠 열두 개가 열린 뒤 밖으로 나와, 그 약속을 지킵니다. 이어서 길잡이 아가씨의 안내로 터킨의 영지를 찾아 대야를 두드리자, 묶인 가헤리스를 말에 걸친 터킨이 나타납니다.
두 사람은 두 시간이 넘도록 싸우며 둘 다 큰 상처를 입습니다. 터킨은 이렇게 강한 상대는 처음이라며, 슬픔의 탑에서 자기 형 카라도스를 죽인 기사만 아니라면 화해하고 포로 예순네 명도 풀어 주겠다고 합니다. 랜슬롯이 자기 이름을 밝히자 터킨은 결코 화해할 수 없다며 다시 덤비고, 결국 랜슬롯의 손에 쓰러집니다. 가헤리스가 감옥을 열어 케이 경, 라이오넬, 엑터를 비롯한 포로들을 풀어 줍니다.
그 뒤 랜슬롯은 멜리오트의 여동생의 부탁으로, 상처 입은 멜리오트 경을 낫게 할 물건을 구하러 저주받은 예배당에 들어갑니다. 검은 갑옷의 거인 기사 서른 명이 길을 막지만 그가 나아가자 물러섭니다. 그는 안에서 검 한 자루를 얻고 시신을 덮은 천을 조금 잘라 나옵니다. 밖에서 마녀 헬라웨스가 검을 두고 가라고, 그다음엔 단 한 번만 입을 맞춰 달라고 청하지만 그는 모두 거절합니다. 그러자 헬라웨스는 그 입맞춤을 했다면 그가 죽었을 것이라고 털어놓습니다. 칠 년 동안 그를 사랑했지만 귀네비어가 살아 있는 한 살아 있는 그를 가질 수 없으니, 시신이라도 곁에 두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얼마 뒤 슬픔 끝에 죽습니다. 랜슬롯은 멜리오트 경을 고치고, 여러 모험을 더 거친 끝에 성령 강림절에 궁정으로 돌아와 누구보다 높은 명성을 얻습니다.
맬러리는 15세기 사람으로, 아서 왕 궁정을 다룬 그 이전의 프랑스 산문 로맨스를 많이 바탕으로 삼았습니다. 랜슬롯은 가장 오래된 아서 왕 이야기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12~13세기 프랑스 로맨스를 통해 유명해진 인물입니다. 제6권에서 맬러리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갇힌 이들을 구하고, 한 여인에게 끝까지 충실한 이상적인 기사의 모습을 그립니다.
하지만 이 이상에는 그림자가 드리워 있습니다. 랜슬롯이 도와준 한 여인은 그에게 아내도 연인도 없는 것은 왕비가 그를 홀렸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합니다. 랜슬롯은 둘 다 원하지 않는다고 답할 뿐입니다. 뒷이야기를 아는 독자라면 이 대목이 왜 중요한지 압니다. 맬러리는 이후 랜슬롯과 귀네비어의 사랑이 원탁이 무너지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네 여왕과 헬라웨스가 모두 귀네비어를 경쟁자로 여겼다는 점에서, 그녀들은 궁정 사람들보다 먼저 진실을 꿰뚫어 본 셈입니다.
맬러리의 묘사는 짧기 때문에 인물의 얼굴과 옷차림, 성과 저주받은 예배당의 모습은 만화에서 새로 디자인했습니다. 감옥 안에서 랜슬롯이 왕비를 떠올리는 속마음도 만화의 창작이며, 원전에는 여왕들에게 한 대답만 나옵니다. 배그디머거스 왕의 딸은 원전에 이름이 없으므로, 만화에서 붙인 이름이 있다면 그것도 창작입니다. 터킨과의 결투 장면의 동작과 전개 역시 원전에는 "두 시간 넘게 싸웠다"는 정도만 적혀 있어 새로 만든 부분입니다.
만화는 마상 시합, 틴타겔의 거인들, 케이 경의 갑옷을 입고 다니는 이야기 같은 곁가지를 덜어 내고 네 여왕, 터킨, 헬라웨스라는 세 사건에 집중했습니다. 헬라웨스의 사연과 예배당을 꾸민 과정은 더 자세히 그렸고, 마지막에 궁정에서 랜슬롯과 귀네비어가 마주하는 장면은 제18장의 귀환을 바탕으로 한 만화만의 해석입니다.
네 여왕 앞에서도, 목숨을 건 결투에서도, 마녀의 속삭임 앞에서도 "아니요"라고 말한 랜슬롯이 단 한 사람에게만 "네"라고 답한 순간이 궁금하다면, Manga Portal에서 『아서 왕 전설 ―원탁의 황혼―』 제6화를 풀컬러로 만나 보세요. 모든 화를 무료로, 회원 가입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카멜롯의 흥망을 처음부터 따라가고 싶다면 제1화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맬러리의 『아서 왕의 죽음』에서는 모건 르 페이, 북갈리스의 여왕, 동쪽 나라의 여왕, 바깥 섬들의 여왕입니다. 모건이 마법으로 랜슬롯을 잠재웠고, 여왕들은 그를 성에 가둔 채 자신들 중 한 명을 연인으로 고르라고 요구했습니다.
랜슬롯이 슬픔의 탑에서 터킨의 형 카라도스를 죽였기 때문입니다. 터킨은 상대가 랜슬롯이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화해를 제안했지만, 이름을 듣자 다시 싸웠고 결국 랜슬롯에게 쓰러졌습니다.
랜슬롯은 상처 입은 멜리오트 경을 낫게 할 검과 천 조각을 얻으려고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나오는 길에 마녀 헬라웨스가 입맞춤을 청했지만 그는 거절했고, 그녀는 그 입맞춤이 그를 죽여 시신을 곁에 두려는 계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네. 제6권에서 맬러리는 랜슬롯이 다른 어떤 여인보다 귀네비어 왕비를 사랑했다고 쓰며, 그는 네 여왕을 거절할 때 왕비의 이름을 댑니다. 이후 이야기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이 원탁 붕괴의 한 원인이 됩니다.
15세기의 토머스 맬러리가 썼고, 윌리엄 캑스턴이 1485년에 인쇄했습니다. 맬러리는 그 이전의 프랑스와 영국의 아서 왕 로맨스를 많이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