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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얼간이 사위를 엿봤더니, 창이 오백 자루쇼토쿠지 회견

소문난 '얼간이' 사위를 마을 어귀 오두막 틈으로 엿보며 비웃어 주려던 늙은 장수 사이토 도산. 그런데 사위 뒤로는 붉은 창 오백 자루가 줄지어 따라오고, 절에서는 아무도 본 적 없는 정장 차림의 도련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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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고 · 제작 중제3화 형과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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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줄거리

『신장공기』는 오다 노부나가를 가까이에서 모신 오타 규이치가 남긴 일대기입니다. 그 첫 권에 짧지만 유명한 장면이 있습니다. 4월 하순, 미노의 영주 사이토 도산이 오와리의 젊은 사위 노부나가에게 만나자고 청합니다. 장소는 미노와 오와리 양쪽의 허가를 받은 부유한 절 마을 도미타의 쇼토쿠지였습니다. 원전에는 해가 적혀 있지 않지만, 보통 1553년의 일로 봅니다. 도산의 속셈은 따로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노부나가를 얼간이라 부르니, 직접 보고 실컷 웃어 주겠다는 것이었지요.

원전Oda Nobunaga: The Demon King of the Warring States — 일본 · 慶長15年(1610年)ご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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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의 바탕이 된 원작 이야기

쇼토쿠지 회견 줄거리: 오다 노부나가와 사이토 도산의 첫 만남

한마디로: 쇼토쿠지 회견은 미노의 사이토 도산이 '천하의 얼간이'로 소문난 사위 오다 노부나가를 비웃으려고 만남을 청했다가, 긴 창 오백 자루를 앞세운 군세와 흠잡을 데 없는 정장 차림에 놀라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노부나가의 가신 오타 규이치가 쓴 『신장공기』 첫 권에 실려 있습니다.

원전 줄거리: 사위를 보러 간 살무사

『신장공기』는 오다 노부나가를 가까이에서 모신 오타 규이치가 남긴 일대기입니다. 그 첫 권에 짧지만 유명한 장면이 있습니다. 4월 하순, 미노의 영주 사이토 도산이 오와리의 젊은 사위 노부나가에게 만나자고 청합니다. 장소는 미노와 오와리 양쪽의 허가를 받은 부유한 절 마을 도미타의 쇼토쿠지였습니다. 원전에는 해가 적혀 있지 않지만, 보통 1553년의 일로 봅니다.

도산의 속셈은 따로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노부나가를 얼간이라 부르니, 직접 보고 실컷 웃어 주겠다는 것이었지요. 도산은 격식 있는 옷을 입힌 미노의 노신들 칠팔백 명을 절 본당 툇마루에 줄지어 앉혀 놓고, 자신은 마을 어귀의 작은 집에 숨어 행렬을 몰래 엿보았습니다.

엿본 행렬: 얼간이, 그리고 군대

나타난 노부나가는 소문 그대로였습니다. 다선 모양으로 묶은 상투, 소매를 떼어 낸 얇은 홑옷, 새끼줄로 감은 칼자루, 허리에는 부싯돌 주머니와 표주박을 주렁주렁 매달았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길이가 세 간 반(약 6미터)이나 되는 붉은 창 오백 자루, 활과 철포 오백 정을 든 노부나가의 군세가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절에 도착한 노부나가는 병풍을 둘러치고 그 안에서 생애 처음으로 머리를 단정히 묶었습니다. 아무도 준비한 줄 몰랐던 갈색 긴 하카마를 입고, 몰래 만들어 둔 작은 칼을 찼지요. 병풍 밖으로 나온 도련님의 모습에 오다 가문 가신들조차 그동안의 기행이 일부러 한 연기였나 싶어 크게 놀랐습니다.

노부나가는 늘어선 미노의 노신들을 본체만체 지나쳐 툇마루 기둥에 기대섰습니다. 홋타 도쿠와 가스가 단고가 안으로 드시라 권하고, 이윽고 도산이 병풍을 밀고 들어옵니다. 홋타 도쿠가 "이분이 도산 님이십니다" 하고 알리자 노부나가는 "데아루카(그런가)" 한마디만 하고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았습니다. 두 사람은 더운물에 만 밥을 먹고 술잔을 나눈 뒤 무사히 헤어졌습니다.

돌아가는 길: 도산의 쓰디쓴 예언

도산은 쓴 약이라도 씹은 듯한 얼굴로 "머지않아 또 뵙지요"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원전은 미노 쪽 창은 짧고 오와리 쪽 창은 길었다는 점을 굳이 적어 둡니다. 돌아가는 길에 가신 이노코 효스케가 "아무리 봐도 얼간이입니다"라고 하자, 도산은 "그래서 분하다. 내 자식들은 저 얼간이의 문 앞에 말을 매게 될 것이다"라고 탄식했습니다. 장차 노부나가의 부하가 된다는 뜻이지요. 그 뒤로 도산 앞에서 노부나가를 얼간이라 부르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전하는 것: 전국시대의 배경

무대는 각지의 영주들이 영토와 생존을 걸고 싸우던 전국시대입니다. 이웃 나라끼리 혼인으로 동맹을 맺는 일이 흔했고, 노부나가도 그렇게 도산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의 힘을 가늠하는 시험이기도 했습니다.

겉으로는 비웃으려던 사람이 도리어 한 방 먹는 통쾌한 반전극이지만, 그 밑에는 노련한 영주가 힘을 읽는 눈이 있습니다. 도산은 홑옷이 아니라 긴 창과 철포를 보았습니다. 실제로 노부나가는 도산이 죽고 몇 년 뒤 미노를 손에 넣게 되니, 예언은 대체로 맞은 셈입니다. 다만 원전은 도산의 경고로 장면을 마무리할 뿐입니다.

만화에서 바꾸고 더한 부분 / 만화로 읽기

『신장공기』에는 "데아루카" 말고는 두 사람의 대화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만화는 회견 자리에 최소한의 대사를 넣었고, 오두막에서 엿보는 도산의 표정과 혼잣말, 수행원과의 대화, 병풍 뒤에서 옷을 갈아입는 모습과 정장을 몰래 준비한 사연도 그려 넣었습니다. 날씨와 절의 모습, 도미타의 거리, 철포의 종류와 행렬 순서는 작가의 창작이며, 이 대목에 등장하지 않는 노부나가의 아내(도산의 딸)가 나오는 장면도 창작입니다.

오두막 틈으로 보이는 붉은 창의 행렬과 병풍 뒤의 극적인 변신이 궁금하다면 『오다 노부나가 ―신장공기・마왕이라 불린 남자의 생애―』 제2화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Manga Portal의 모든 작품처럼 전편 무료, 회원가입 없이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화의 등장인물

오다 노부나가
'천하의 얼간이'라 놀림받는 오와리의 젊은 도련님으로, 기묘한 차림에 강한 군세를 이끌고 와 완벽한 정장으로 나타난다.
사이토 도산
'살무사'라 불리는 미노의 늙은 영주이자 노부나가의 장인으로, 사위를 비웃으려다 앞날을 걱정하며 돌아간다.
홋타 도쿠
도산의 가신으로, 노부나가를 안으로 안내하고 도산을 소개하며 식사를 올린다.
가스가 단고
홋타 도쿠와 함께 노부나가에게 본당 안으로 들기를 권하는 미노의 가신.
이노코 효스케
돌아가는 길에 그래도 노부나가는 얼간이라고 말해 도산의 유명한 예언을 끌어내는 가신.

자주 묻는 질문

사이토 도산은 왜 오다 노부나가를 만나려 했나요?

『신장공기』에 따르면 세상 사람들이 노부나가를 얼간이라 부르자, 도산은 직접 보고 비웃어 주려고 만남을 청했습니다. 격식을 갖춘 가신 수백 명을 늘어세우고, 자신은 작은 집에 숨어 행렬을 몰래 지켜보았습니다.

쇼토쿠지 회견은 언제 있었나요?

원전에는 4월 하순이라고만 적혀 있고 해는 나오지 않습니다. 보통 1553년(덴분 22년)의 일로 봅니다.

'데아루카'는 무슨 뜻인가요?

도산이 왔다는 말을 들은 노부나가가 한 짧은 대답으로, '그런가' 정도의 뜻입니다. 태연하고 무심한 듯한 말투 덕분에 노부나가를 상징하는 대사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정말 얼간이였나요?

『신장공기』는 그렇지 않았음을 보여 줍니다. 군세는 잘 무장되어 있었고, 정장으로 갈아입은 모습에 자기 가신들조차 기행이 일부러 한 것이었나 의심했습니다. 도산도 자기 자식들이 노부나가를 섬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장공기는 어떤 책인가요?

노부나가를 섬긴 오타 규이치가 쓴 노부나가의 일대기입니다. 노부나가 연구의 핵심 사료 가운데 하나이며, 첫 권에 이 회견을 비롯한 젊은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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