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모는 일본의 전통 희극 교겐의 한 작품입니다. 제목은 모기를 뜻하는 일본어 '가'와 일본식 씨름 '스모'를 합친 말이라, 우리말로 옮기면 '모기 씨름'쯤 됩니다. 교겐은 엄숙한 가면극 노와 나란히 발전해 온 대사 중심의 희극으로, 약 600년 동안 무대에 올라 왔습니다. 이 작품은 영주를 웃음거리로 삼는 '다이묘 교겐'에 속하며, 오늘날 교겐의 양대 유파인 오쿠라류와 이즈미류가 모두 공연합니다. 배우들을 통해 전해 내려온 무대 예술이어서, 대사나 세부 내용은 유파와 공연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즈모(모기 씨름)는 허세 많은 다이묘가 씨름꾼을 가신으로 들이려다 사람으로 둔갑한 모기 정령에게 피를 빨리고, 큰 부채 바람으로 물리치지만 끝내 하인 다로카자에게 내던져지는 이야기입니다. 오쿠라류와 이즈미류가 전해 온 일본 전통 희극 교겐의 다이묘 교겐 「가즈모」가 원작입니다.
가즈모란 어떤 교겐인가요?
가즈모는 일본의 전통 희극 교겐의 한 작품입니다. 제목은 모기를 뜻하는 일본어 '가'와 일본식 씨름 '스모'를 합친 말이라, 우리말로 옮기면 '모기 씨름'쯤 됩니다. 교겐은 엄숙한 가면극 노와 나란히 발전해 온 대사 중심의 희극으로, 약 600년 동안 무대에 올라 왔습니다.
이 작품은 영주를 웃음거리로 삼는 '다이묘 교겐'에 속하며, 오늘날 교겐의 양대 유파인 오쿠라류와 이즈미류가 모두 공연합니다. 배우들을 통해 전해 내려온 무대 예술이어서, 대사나 세부 내용은 유파와 공연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원작 가즈모의 줄거리
먼 지방의 다이묘가 자기 밑에 가신이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씨름꾼처럼 재주 있는 사람을 들이고 싶어진 다이묘는 하인 다로카자를 가도로 보내 사람을 찾게 합니다. 이때 관객은 등장인물들이 모르는 비밀을 먼저 알게 됩니다. 모기 정령이 나와, 사람의 피를 빨기 위해 인간으로 둔갑했다고 밝히는 것입니다.
길에서 다로카자는 오미국 모리야마(지금의 시가현) 출신으로 씨름을 한다는 남자를 만나, 일자리를 권하고 집으로 데려옵니다. 다이묘는 출신지를 물은 뒤 직접 실력을 시험해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한창 맞붙던 중 남자가 입에 달린 바늘 같은 침으로 다이묘를 찔러 피를 빨고, 다이묘는 눈앞이 빙빙 돌아 쓰러지고 맙니다.
정신을 차린 다이묘는 모리야마가 모기로 유명한 곳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상대의 정체를 알아챕니다. 그는 한 판 더 하자고 제안하면서 다로카자에게 큰 부채로 힘껏 부치라고 시킵니다. 바람에 약한 모기 정령은 비틀거리며 이리저리 날리다가 달아납니다.
승리에 들뜬 다이묘는 다로카자에게도 씨름을 걸지만 오히려 내던져지고 맙니다. 다이묘가 "야루마이조!"(대략 "놓치지 마라!"라는 뜻)라고 외치며 다로카자를 쫓아가면서 막이 내립니다. 이 외침은 교겐의 대표적인 마무리 대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주인공인 다이묘는 허영심 많고 큰소리를 잘 치지만, 완전한 바보는 아닙니다. 지명 하나로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사람이 바로 다이묘이기 때문입니다. 다로카자는 교겐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하인 캐릭터로, 심부름을 하고 부채를 부치며, 알고 보니 주인보다 힘이 셉니다. 모기 정령은 사람으로 변장한 말썽꾼입니다. 무대에서는 보통 익살스러운 가면을 쓰고 입에 침 모양 소품을 달지만, 가면은 유파와 배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즈모는 무엇을 보고 웃는 이야기일까
교겐은 전통적으로 노와 함께 공연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노가 유령이나 슬픔, 먼 과거를 자주 다룬다면, 교겐은 평범한 사람의 약점에서 웃음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겐 속 다이묘도 막강한 통치자라기보다, 대단해 보이고 싶어 하는 작은 땅의 주인에 가까워 놀림감이 되기 쉽습니다.
공식적인 교훈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가즈모는 자만심을 비웃는 농담으로 읽기 좋습니다. 더 위세 있어 보이려고 가신을 늘리려던 욕심이 피를 빠는 존재를 제 집으로 불러들이고, 한 번 잘 풀린 꾀에 금세 우쭐해진 다이묘는 부리던 하인에게 내던져집니다. 주인이 하인에게 당하는 장면은 교겐에서 익숙한 즐거움입니다.
설정 자체의 엉뚱함도 큰 재미입니다. 누구나 아는 모기 물린 작은 괴로움을 씨름 한 판으로 키워 놓고, 해결책은 고작 부채질입니다. 단서가 모리야마의 모기 소문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지역색이 담긴 소소한 농담이기도 합니다.
만화에서 달라진 부분
만화는 가신 찾기, 가도에서의 만남, 피를 빨리는 장면, 모리야마라는 단서, 부채, 마지막 내던지기와 추격까지 원작의 큰 줄기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다만 일부 전개는 새로 만든 것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변신 장면입니다. 전통 무대에서는 가면과 침 소품만으로 모기임을 암시하지만, 만화에서는 씨름꾼이 날개와 다리, 겹눈을 가진 거대한 모기로 눈앞에서 변합니다. 무섭기보다 웃기게 그린 모습이며, 사람일 때의 얼굴과 차림도 무대 가면의 느낌을 살려 새로 디자인했습니다.
"오늘 안에" 가신을 데려오라는 기한과 한 번도 진 적 없다는 씨름꾼의 허풍 역시 만화에서 더한 설정입니다. 활기찬 가도 풍경, 모기의 우스운 속마음, 과장된 씨름 액션, 피가 빠져 쪼그라드는 다이묘, 정령을 빙글빙글 날려 보내는 거대한 부채도 만화의 창작입니다. 대사는 현대어로 새로 썼고, 마지막 추격 이후를 보여 주는 보너스 컷은 본편과 따로 놓여 있습니다.
만화로 읽기
사람만 한 모기가 부채 바람에 지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Manga Portal에서 『교겐 ―웃음의 600년―』 제4화 「맞붙은 상대가 모기로 변했다」를 읽어 보세요. 모든 화가 무료이고 회원 가입도 필요 없으니, 한바탕 웃고 나서 시리즈의 다른 희극으로 넘어가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 화의 등장인물
다이묘
가신을 늘리고 싶어 낯선 남자와 직접 씨름을 벌이고, 지명 하나로 모기의 정체를 알아채는 허영심 많은 지방 영주입니다.
다로카자
씨름꾼을 데려오고 부채로 모기 정령을 쫓아낸 뒤 마지막에는 주인까지 내던지는, 교겐의 대표적인 하인 캐릭터입니다.
모기 정령
오미국 모리야마에서 온, 사람의 피를 빨기 위해 씨름꾼으로 둔갑한 정령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교겐 「가즈모」는 어떤 내용인가요?
다이묘가 가신으로 들이려던 씨름꾼이 사실은 사람으로 둔갑한 모기 정령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령은 씨름 도중 다이묘의 피를 빨지만, 정체를 알아챈 다이묘가 큰 부채 바람으로 날려 쫓아 버립니다.
다이묘는 씨름꾼이 모기라는 것을 어떻게 알아챘나요?
씨름꾼은 자신이 오미국 모리야마 출신이라고 말합니다. 피를 빨린 뒤 다이묘가 그곳이 모기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이 단서 하나로 상대의 정체를 알아냅니다.
모기 정령은 어떻게 물리치나요?
다이묘가 다시 한 판을 제안하고 다로카자에게 큰 부채로 부치게 합니다. 바람을 견디지 못한 모기 정령은 비틀거리며 날리다가 달아납니다.
다로카자는 어떤 인물인가요?
다로카자는 교겐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하인 캐릭터로, 여러 작품에 등장합니다. 가즈모에서는 씨름꾼을 찾아오고 부채를 부치며, 마지막에는 자기 주인을 내던집니다.
원작 교겐에서도 모기로 변신하나요?
만화처럼 거대한 모기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무대에서는 보통 익살스러운 가면과 입에 단 침 소품으로 모기임을 나타내며, 사람에서 거대한 모기로 변하는 장면은 만화에서 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