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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최강의 사나이는 더 이상 싸우지 않는다아킬레우스의 분노

사제의 딸을 둘러싼 왕의 오만이 아폴론의 역병을 부르고, 최강의 영웅 아킬레우스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소중한 것을 빼앗긴다. 검을 뽑으려던 그를 막아선 것은 그의 눈에만 보이는 여신이었다. 바닷가에서 우는 아들을 위해, 어머니 테티스는 신들의 왕의 무릎에 매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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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의 바탕이 된 신화

일리아스 1권 줄거리: 아킬레우스의 분노란?

일리아스 1권 줄거리: 아폴론의 역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트로이아 전쟁의 시작부터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전쟁이 10년째에 접어든 시점에서 막을 올리며, 첫 구절부터 이 서사시의 진짜 주제를 밝힙니다. 바로 그리스 최강의 전사 아킬레우스의 분노입니다. 시인은 무사 여신에게 수많은 영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그 분노를 노래해 달라고 청하고, 이 모든 일이 신들의 왕 제우스의 뜻대로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아폴론의 늙은 사제 크리세스입니다. 그의 딸 크리세이스는 그리스군(아카이아군)에게 붙잡혀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몫이 되었습니다. 크리세스는 막대한 몸값과 아폴론의 신성한 띠를 감은 황금 지팡이를 들고 그리스 진영을 찾아옵니다. 병사들은 사제를 존중해야 한다고 외쳤지만, 아가멤논은 이를 거절하고 노인을 위협해 쫓아냅니다.

크리세스가 바닷가에서 기도하자 아폴론은 밤처럼 어두운 모습으로 올림포스에서 내려와 화살을 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노새와 개를, 이어서 사람을 쓰러뜨렸고, 아흐레 동안 장례의 불길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다툼, 여신의 제지, 그리고 제우스의 고갯짓

열흘째 되는 날, 헤라의 뜻을 받은 아킬레우스가 회의를 엽니다. 예언자 칼카스는 아킬레우스에게 보호를 약속받은 뒤에야, 아폴론이 사제를 모욕당해 분노했으며 크리세이스를 몸값 없이 돌려보내고 큰 제물을 바쳐야 역병이 그친다고 밝힙니다. 아가멤논은 딸을 돌려주는 대신 다른 전리품을 요구하고, 아킬레우스가 반발하자 그의 몫인 브리세이스를 빼앗겠다고 선언합니다.

분노한 아킬레우스가 칼을 뽑으려는 순간, 헤라가 보낸 아테나가 뒤에서 그의 금빛 머리카락을 붙잡습니다. 여신은 그에게만 보였습니다. 아테나는 칼이 아닌 말로 싸우라며, 언젠가 세 배의 선물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아킬레우스는 이에 따르지만, 그리스군이 자신을 몹시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 맹세하고 전투에서 물러납니다. 노장 네스토르가 화해를 권해도 두 사람은 듣지 않습니다.

전령 탈티비오스와 에우리바테스가 오자 파트로클로스가 브리세이스를 내어 줍니다. 아킬레우스는 바닷가에서 울며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 테티스를 부르고, 트로이아 쪽을 잠시 도와 그리스군이 자신의 빈자리를 깨닫게 해 달라고 제우스에게 청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사이 오디세우스가 크리세이스를 아버지에게 데려다주고 역병은 멈춥니다. 12일 뒤, 테티스가 제우스의 무릎을 붙잡고 간청하자 제우스가 고개를 끄덕이고 올림포스가 크게 흔들립니다. 이를 눈치챈 헤라가 남편과 다투지만, 아들 헤파이스토스가 분위기를 달래고 신들은 잔치를 벌인 뒤 잠자리에 듭니다.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뜻하는 것 (문화·시대 배경)

『일리아스』는 오랜 구전 시 전통 속에서 만들어졌으며, 많은 학자는 기원전 8~7세기 무렵 글로 정착되었다고 봅니다.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가리키는 그리스어 ‘메니스’는 다른 곳에서 주로 신의 분노에 쓰이는 무거운 말로, 그의 분노가 얼마나 거대한 결과를 낳을지 암시합니다.

다툼의 핵심은 명예입니다. 전사 사회에서 전리품은 그 사람의 가치를 공개적으로 증명하는 것이었기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브리세이스를 빼앗긴 것은 큰 굴욕이었습니다. 동시에 크리세이스와 브리세이스는 재산처럼 취급된 포로였고, 이 권에서는 목소리를 거의 얻지 못합니다. 테티스가 제우스의 무릎을 붙잡는 행동은 거절하기 어려운 신성한 간청의 형식이었습니다. 첫머리의 ‘제우스의 뜻’에 대해서는, 전쟁으로 인류를 줄이려는 신의 계획이라는 고대의 해석도 있고 이 권 끝의 약속을 가리킨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만화판에서 바뀐 부분

만화는 1권의 주요 사건을 충실히 따르되, 형식에 맞게 몇 가지를 바꾸었습니다. 도입부에 트로이아의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로 시작된 전쟁의 배경을 짧게 설명하지만, 이는 1권에 직접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헬레네가 강제로 끌려갔는지 스스로 떠났는지도 고대부터 설이 갈립니다.

얼굴, 갑옷, 진영의 모습, 화살과 역병의 표현 등 시각적인 부분은 대부분 창작입니다. 원전에는 아킬레우스의 금발, 아테나의 회색 눈, 테티스의 은빛 발 정도만 묘사됩니다. 네스토르의 옛이야기, 오디세우스의 항해, 올림포스의 잔치 등은 줄였고, 아테나의 등장과 올림포스가 흔들리는 장면의 연출도 만화만의 해석입니다.

만화로 읽기

아폴론의 역병, 회의장의 충돌, 제우스의 무릎에 매달린 테티스의 모습을 그림으로 만나 보고 싶다면 Manga Portal에서 『그리스 신화 일리아스 ―아킬레우스의 분노―』 제1화를 읽어 보세요. 모든 화를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볼 수 있어, 서양 문학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가운데 하나를 가볍게 시작하기 좋습니다.

이 화의 등장인물

아킬레우스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아들이자 그리스 최강의 전사로, 명예를 짓밟힌 그의 분노가 『일리아스』의 주제입니다.
아가멤논
그리스군의 오만한 총사령관으로, 아폴론의 사제를 모욕하고 아킬레우스에게서 브리세이스를 빼앗습니다.
크리세스
딸을 되찾으려다 쫓겨난 아폴론의 늙은 사제로, 그의 기도가 그리스 진영에 역병을 부릅니다.
브리세이스
아킬레우스의 몫으로 주어졌다가 아가멤논에게 빼앗기는 포로 여성입니다.
아테나
아킬레우스에게만 모습을 드러내 그가 칼을 뽑지 못하게 막는 회색 눈의 지혜의 여신입니다.
테티스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으로, 아들의 명예를 위해 제우스에게 간청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리아스 1권은 어떤 내용인가요?

아가멤논이 아폴론의 사제를 모욕하자 아폴론이 그리스군에 역병을 내립니다. 역병을 멈추려고 사제의 딸을 돌려준 아가멤논은 대신 아킬레우스의 브리세이스를 빼앗고, 분노한 아킬레우스는 전투에서 물러납니다. 어머니 테티스의 간청으로 제우스는 그리스군이 그의 빈자리를 깨닫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아킬레우스는 왜 분노했나요?

아가멤논이 온 군대 앞에서 아킬레우스의 명예의 상징인 브리세이스를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전사로서의 지위를 모욕당한 그는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아폴론은 왜 그리스군에 역병을 내렸나요?

아가멤논이 사제 크리세스의 몸값을 거절하고 위협해 쫓아냈기 때문입니다. 크리세스의 기도를 들은 아폴론은 아흐레 동안 그리스 진영에 역병의 화살을 쏘았습니다.

아테나는 왜 아킬레우스를 막았나요?

아킬레우스와 아가멤논을 모두 아끼는 헤라가 아킬레우스가 왕을 죽이지 않도록 아테나를 보냈습니다. 아테나는 말로 싸우라고 하며 훗날 세 배의 선물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일리아스에 트로이 목마 이야기가 나오나요?

나오지 않습니다. 『일리아스』는 전쟁 10년째의 몇 주만 다루며 트로이아가 함락되기 전에 끝납니다. 목마 이야기는 『오디세이아』에 언급되고,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같은 후대 작품에서 더 자세히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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