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떼 / 도깨비버섯 (쿠사비라)란?
기도할수록 늘어나는 버섯 무리
구사비라
버섯 떼(구사비라)란 교겐 『구사비라』에 등장하는, 사람 키만 한 버섯 무리입니다. '구사비라'는 버섯을 뜻하는 옛말로, 무대에서는 여러 배우가 우산 같은 모습이 되어 연기합니다.
집에 끝없이 자라나 주인 남자를 곤란하게 하고, 부탁받은 야마부시가 기도할수록 수가 늘어납니다. 이윽고 돌아다니며 남자와 야마부시에게 들러붙고, 끝에 가서는 우산을 활짝 편 커다란 도깨비버섯이 나타나 야마부시를 몰아세웁니다.
도깨비버섯의 등장 방식이나 여성 모습의 공주 버섯이 나오는지는 유파와 연출에 따라 다릅니다. 슬금슬금 늘어나는 으스스함과 우스움이 즐거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